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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휴재를 당하고 있습니다"…웹소설 '광해의 연인' 작가 유오디아, 네이버 측 만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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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네이버 인기 웹소설 '광해의 연인'의 작가인 유오디아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오디아는 29일 오후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서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으로 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강제 휴재를 당하고 있습니다"라며 "지금까지 작가 유오디아의 작품들을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제 '연재 종료'를 요청한 작가의 메일에 전화와 문자를 씹던 담당자가 처음으로 '너는 아프니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이라 여기고 휴재 처리해 주겠다'며 앞선 메일들에서 손절한 것과 동일하게 일방적인 '강제 휴재'처리를 통보해주셨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금 당장 연재 종료를 하면 모든 것이 네이버 책임인 것이 분명해지지만, 작가의 병(지난 1년 간 블로그 감시 당하기에 올리지 못했던 '그 일')을 핑계로 계속 휴재를 하다가 모두의 관심이 사라진 후 조용히 연재를 종료시키면 작가의 병 때문에 자연스럽게 휴재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네이버의 책임 회피를 위해 강제 휴재를 당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광해의 연인' 표지
'광해의 연인' 표지
유오디아는 "8년 중 절반을 악플보다 무서운 담당자 아래에서 지옥같이 글 쓰면서 억울한 일들을 무수히 당하면서도 남들과 다른 제 취향의 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위해 글을 쓰면서 전작보다 인기가 없는 작품을 쓴다면서 편집부에게 인간 이하 취급을 당하면서도 제 글이 좋다는 독자님들만 보고서 안정적인 직장도 버리고 아무 내색 없이 투잡까지 뛰면서 매일같이 밤을 새우고 잠도 한두시간 밖에 못 자며 새벽을 맞으며 여러날 글을 써왔다"고 털어놨다.

담당자가 바뀌고 나서야 겨우 숨통이 트이는 듯 했지만, 결국 그는 네이버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말하며 "그들이 제게 한 일들은 아무런 힘도 없는 작가 홀로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저는 글을 쓰고 싶었으나, 제 뇌와 손을 네이버가 잘라버렸다. 이제 제가 다시 글을 쓸 수 있을지에 대한 희망은 오래 전에 포기해버렸다. 글을 전혀 못 쓰도록 저를 미쳐버리게 몰아갔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유오디아 작가는 "2013년 잘못된 계약으로 급하게 완결 낸 '광해의 연인' 이야기와 그 때 못 보여드린 이야기들을 2013년 '광해의 연인'을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2년을 넘도록 '광해의 연인'을 전부 다시 써오면서 버티고 또 버텨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제 더는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두려운 마음을 품고 마지막 인사로 떠나겠다.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며, 유오디아 작가의 블로그에는 "난 직원도 아닌데 왜 나한테"라는 글이 담긴 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 기사 스크랩 글만이 남아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걱정어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유오디아 작가는 조아라에서 연재하다 네이버 웹소설에 캐스팅되어 '광해의 연인'으로 데뷔했으며, '조선공주실록', '임금님의 첫사랑'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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