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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초점] 여론 뒤집은 '달이 뜨는 강' 결단력…"배역 교체, 재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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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빠른 결단력이 돋보이고 있다.

5일 KBS는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달뜨강)'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발표,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라며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KBS2 '달이 뜨는 강'
KBS2 '달이 뜨는 강'
이와 같은 KBS의 대처는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 우스갯 소리로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현대 문물 PPL까지 허용해 줄 수 있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앞서 KBS는 배우 지수가 학폭 인정 사과문을 게재하자, 곧바로 지수의 하차와 배역 교체와 관련 입장을 전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지수의 인물 소개는 모두 삭제됐다.

'달이 뜨는 강'의 이런 결단력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한 것이라서 더욱 돋보인다. 반 사전 제작으로 이미 19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고, 주연 배우라서 편집도 쉽지 않았다. 약 200억원이 넘는 제작비와 촬영 스케줄 등 여러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제작진은 이런 손해를 감수하고 여론을 최대한 수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수를 대신할 온달 역에는 배우 나인우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 중인 배우의 역대급 논란에도 불구하고, 빠른 대처로 오히려 여론 뒤집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리로 라도 꼭 보겠다"라는 예비 시청자들도 구축하며, 논란을 대처하는 선례로 남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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