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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로나 시국에 한국드라마 전시회 하는 일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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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현택 기자) 일본 내 3차 한류를 점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전시회가 지난 8일부터 일본현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에선 진짜 연인으로 바뀐, 드라마 속의 두 주인공인 현빈과 손예진의 다양한 연기 모습과 비공개 사진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 재벌 상속녀로 등장하는 윤세리가 패러글라이딩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낙하해 북한 장교 리정혁을 만나는 '불시착' 장면을 시작으로 이별 과정을 거쳐 스위스에서 재회하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전체 드라마 줄거리를 6개 섹션으로 나누어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피아노 같은 소품과 현빈이 입었던 군복 등도 선보이고, 북한 장교 리종혁이 살던 집의 거실 세트도 재현해 현장감을 살렸습니다.

 

450점 이상인 전체 전시품 연출은 관람객들이 드라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꾸며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이런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것은 그만큼 현지에서 '사랑의 불시착' 인기가 뜨겁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해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모은 드라마로 등극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고정 팬으로 분류된 중년 여성뿐만아니라 일본 정치인과 저명인사들도 잇따라 '사랑의 불시착'을 봤다고 밝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일본 내 유행어 상위 10위권에 '사랑의 불시착'이 포함되는등 겨울연가이후로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류 드라마라는 평까지 듣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는 드라마 속의 두 주인공이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팬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넷플릭스에서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드라마로 다시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전날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선포된 코로나19 긴급사태 여파로 첫날 전시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시간당 관람객을 제한해 인터넷 예약을 받는다"며 전날 긴급사태까지 선포돼 내달 27일까지인 전시 기간의 입장권(1800)에 여유가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관람객 안내를 맡은 다른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 등으로 나빠진 한일 관계가 전시회 흥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말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걱정되는 것은 코로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도 '사랑의 불시착'에 매료된 열성 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전시회는 도쿄 일정이 끝난 뒤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에서도 차례로 열릴 예정입니다.'사랑의 불시착'을 시작으로 '이태원 클라쓰' 등 다른 작품들도 넷플릭스를 타고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어 추후 팬데믹이 끝나면 더 많은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일본의 넷플릭스 순위에 한국 드라마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으며 한동안 한국 드라마들의 순위는 변동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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