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 2회에는 '자기야' EDM 버전으로 예선 무대를 선보인 현역부A 박주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이날 박주희는 "'자기야'로 멈춘 인생, 트롯 데뷔 20년 차 아름다운 영혼 가수 박주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주희는 "'자기야'가 정말 저한테는 제 생에 가장 큰 선물이다. 많은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는데 '자기야'의 명성에 걸맞게 저 박주희에 대한 이름이 대중분들한테는 인식이 그만큼 크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계속 음원을 발표하고 열심히 노력해왔는데"라고 고백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주희는 자신의 히트곡인 '자기야'를 EDM 버전으로 선보여 마스터들에게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제가 2003년에 트로트로 전향해서 '어머나'라는 앨범을 들고나갔을 때 박주희 언니가 '럭키'라는 노래로 너무 혜성처럼 나타난 공주님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2년 만에 제가 툭 튀어나와서 갑자기 '어머나'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버렸다. '얼마나 저 언니가 내가 미웠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항상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활동에 불이 붙는데 못된 마음을 먹었으면 '내 밥그릇을 쟤가 뺏었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데 저 언니가 너무 착한 거다. 그래서 저를 동생이라고 너무 예뻐해 줬다. 그러다가 한동안 안 보이더라. 그래서 이 언니가 도대체 어디 가서 뭐하나 했는데 한참을 목소리가 안 나와서 힘들어했었다. 그걸 표시를 안 해서 몰랐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행사장 가서 언니 노래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목소리가 안 나오는데 지금 무대 하는 것처럼 너무 열심히 하고 있더라. 그런데 그러고 나서 또 몇 년이 지나고 나니까 지금 박주희 언니가 부르는 발성이 예전 목소리가 아니다. 자기가 나름대로 목소리를 찾아가서 다시 만들어낸 발성이다. 노래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면 노래에 가수가 치인다. 지금 언니가 부른 '자기야'를 언니 얼굴을 보여주고 무대를 보여준 거 너무 잘 한 거다. 고생 많았어요 언니"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1977년생인 박주희의 나이는 올해 44세로, 장민호와 동갑이다. 박주희는 2001년 '럭키'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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