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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빅뱅 출신’ 승리, 재판 증인은 10년 친구-단톡방 멤버…“성접대는 유인석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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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버닝썬 논란’ 이후 성매매 알선 및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군사재판 3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 재판에서는 또 다시 유인석이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횡령, 특경법 위함 등 혐의 관련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 중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와 관련해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증인으로는 정준영, 승리, 유인석 등이 속했던 일명 '승리 카톡방'의 멤버 박씨가 등장했다.
 
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증인으로 나선 박씨는 성매매 여성을 일본인 일행에게 안내한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박씨는 성접대는 유인석의 지시였다며 승리의 개입 여부를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언급된 유인석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다.

또한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승리와 유인석이 지시한 일'이라 진술한 내용에 대해 "검찰이 피고인(승리)과 유인석이 함께 했을 것이라는 확심을 담은 질문을 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고 대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씨는 검찰이 '승리가 성접대를 몰랐을리 있냐'는 질문을 수시로 했다. 내가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재판에 참석한 승리는 A박씨에 대한 증인 신문 기회를 얻기도 했다. 승리는 박씨와 10년 친구라는 점을 언급했고, "(박씨) 장래희망이 배우로 제가 도움을 줬다. (박씨) 부모님도 저를 예뻐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승리는 박씨에게 조사를 받을 당시 그의 진술 취지와 다르게 조서가 작성되더라도 강하게 수정 요청 등을 하지 못한 이유를 묻기도 했다.
 
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재판에 나선 승리는 인적사항 변동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최근 자신이 일병에서 상병으로 진급 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총 8개다.

승리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 도박 자금으로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도 하지 않은 일명 '환치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승리는 해당 혐의 중 증거가 명백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고, 나머지 7개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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