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28화에서는 조현숙(양혜진)이 이지은(홍수아)에 전화해 "너 서 군(서하준)하고 같이 있지? 절대 서 군한테 장세훈(이재우) 얘기하면 안돼"라고 당부한다. 이지은은 조현숙과의 전화를 끊고 뒤를 돌아봤다가 잠시 바깥에 나온 장세훈(이재우)을 마주친다.
장세훈은 "당신 어머니같은 사람이 좋아하겠어. 서정민하고 그런 사이였단 거 왜 말하지 않았지? 사람 놀라게 하는 재주가 대단해"라고 이지은에 말한다. 서정민은 바깥에서 오래 들어오지 않는 두 사람을 의아해한다. 이지은은 "내가 당신한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있나?"라고 묻고, 장세훈은 "이번에도 서정민 노트북을 몰래 가져갔나?"라고 물어본다.
이지은은 "난 당신이 미란(박영린) 씨랑 행복하길 바래"라고 말하고, 장세훈은 "물론 당신도 행복해야지. 근데 이혼했단 사실을 서정민도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라고 말한다. 이에 이지은은 "물론 잘 알고있지. 돌이키고 싶지 않은 과거지만 내 인생의 일부분이기도 하니까"라고 말한다.
장세훈은 "아, 그러고보니까 서정인(서하준)하고 정략결혼 혼담 오가던 사인데 그 집에서 허락을 할까?"라고 묻는다. 이지은은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그때 결혼도 우리 집에선 내 고집 꺾지 못했잖아? 원래 결혼까진 생각 없었는데 당신 때문에라도 진지하게 결혼 생각해봐야겠네"라고 장세훈을 노려본다.
서정민은 바깥으로 나와 "지은 씨, 무슨 통화를 그렇게 오래 해요. 보고싶었잖아요"라고 웃고, 이지은은 그런 서정민을 데려간다. 서정민은 어머니에게 잘 보여야겠다며 이영은(정서하)도 데리고 나중에 식사를 하자 말하고, 장세훈은 먼저 자리를 뜨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노려본다.
윤미란은 화장실에 좀 가야겠다며 이지은에 도와달라 말하고, 윤미란은 서정민과 장세훈이 없는 곳에서 "고마워요. 지금 이 상황 불편하죠?"라고 묻는다. 이지은은 "편하진 않네요"라고 말하고, 윤미란은 "사실 나도 가시방석이지만 내가 일부러 함께 식사하자고 한 거예요. 정민 씨가 두 사람 과거 알면 좋을 거 없잖아요. 마주치기 전에 식사 먼저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라고 얘기한다.
윤미란은 사실대로 서정민에게 털어놓겠단 이지은에 이기적이라고 말하며, "서린그룹 아들인 정민 씨가 지은 씨하고 우리 윌 사이 알게되면 우리 윌 입장 편할 순 없잖아요"라고 얘기한다. 굳이 전남편이 장세훈이란 사실 밝히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윤미란은 말하고, "비밀은 없는 거니 언젠간 정민 씨가 알 순 있겠죠. 하지만 당분간만 참아주면 안될까요? 우리 윌 이제 막 부인했어요. 내 입장에서 내놓을 수 있는 얘기니 이해해주면 안될까요?"라고 다시금 부탁한다.
한편 서정민과 장세훈은 식사 자리에서 사업 이야기를 나눈다. 서정민은 시비조로 나오는 장세훈에 "대화란, 음. 탁구같은 건데 한쪽에서 계속해서 공을 치지만 받아줄 맘이 없다면 게임이 되질 않는거죠"라고 말한다. 장세훈은 "서정민 씨, 서정민 씨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단 거 모릅니까? 투자금 갚아야 하면서, 결정권자한테 서정민 씨가 보이는 태도 불손하단 생각이 드는데"라고 얘기한다.
서정민은 "문제가 그거였군요. 내가 작은 회장님처럼 굴고 있다고 느끼는 거군요"라고 웃는다. 장세훈은 "재벌이란 단어가 사전에 발음 그대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죠. 물론 인정합니다. 서정민 씨 위치"라고 말하고, 서정민은 "모래 섞인 듯한 껄끄러운 이질감, 들 수 있단 걸 간과했습니다. 운이 좋아 돈 많은 아버질 만나게 됐다면 그 점 인정해야 하는 게 맞는 건데 내가 건방졌다면 미안합니다. 사과하면 됩니까? 미안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인다.
장세훈은 "서정민 씨 사과 받아들이죠"라고 말한다. 서정민은 웃으며 "그럼 이제 훈훈히 마무리된 겁니까?'라고 묻고, 장세훈은 "나도 권위적인 거 싫어하지만 조직 세계에선 권위가 필요합니다"라고 싸늘히 말한다.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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