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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생명 이어가는 '무한도전', 비결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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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MBC ‘무한도전’이 종영된 지 어느 덧 2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당초 시즌제로 돌아올 것을 암시하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를 론칭하면서 사실상 유재석으로만 진행하는 ‘1인 무한도전’을 진행 중이다.

첫 독립 편성된 시기인 2006년 5월, 과거 ‘무모한 도전’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2005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영된 ‘무한도전’(무도)은 약 12~13년 간 방영됐다. 동사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처럼 엄청난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예능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이전에도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무한도전’은 기존의 프로그램들과는 궤를 달리했다. ‘퀴즈의 달인 아하’를 전후해 멤버들을 완전히 고정시키고 각 멤버들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게 만들었다. 그 결과 각 멤버들에게 캐릭터가 부여됐고, 프로그램이 종영할 때까지 각 멤버들은 수많은 별명과 캐릭터를 얻어 적재적소에 자신의 캐릭터를 활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제작진 역시 몇 가지의 포맷에 안주하지 않고 매주 새로운 특집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고, 추격전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무한도전’하며 성공을 이끌었다.

그 덕분에 다른 방송사에서도 무도에 영향을 받아 여러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추격전에서 영향을 받아 아예 출연진인 유재석과 하하를 멤버로 투입한 SBS의 ‘런닝맨’, ‘무도탐정사무소’에 영향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 ‘무도의 밤’ 특집 속 유재석의 코너를 활용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등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은 작품은 매우 많다.

이랬던 ‘무도’가 지난 2018년 종영하면서 프로그램으로서의 영향력이 많이 상쇄될 것이라 생각한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무도’의 생명력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오히려 종영 이후에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회차를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
무한도전 공식 인스타그램
더불어 유튜브 채널의 활성화에도 상당한 공을 세웠는데, 각 방송사별로 국가 제한을 걸어버렸던 유튜브 채널의 제한을 풀면서 과거 방영분들이 대거 공개되며 무도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이에 MBC는 ‘오분순삭’과 ‘옛능 : MBC 옛날 예능 다시보기’ 등의 콘텐츠를 통해 무도 콘텐츠를 무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무한도전만을 위한 콘텐츠는 아니지만, 가장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는 역시 ‘무한도전’ 관련 영상이고, 이 덕분에 아예 두 콘텐츠는 독립된 채널로 운영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러한 MBC의 움직임에 KBS, SBS 등도 자사 콘텐츠들을 이용한 유튜브 채널을 대거 개설하면서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서 ‘한국의 심슨’으로 불리며 각종 캡처본과 짤로 재조명되고 있는 ‘무한도전’도 언젠가는 콘텐츠로서의 생명력을 다 할 때가 올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쉬지 않고 ‘무도’ 콘텐츠를 찾는 이유는, 설령 시즌2가 방영된다 하더라도 당시와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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