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그룹 아이즈원(IZ*ONE)이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의 실명과 일부 최종 순위가 드러났음에도 활동을 강행한다. 조작 논란 후 해체한 엑스원(X1)과는 상반된 행보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 Mnet은 "아이즈원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7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내달 6일 열리는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듀스'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Mnet에 있다"며 "Mnet은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며, 이미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즈원 역시 최선을 다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아이즈원 팬덤 역시 "멤버들 역시 피해자"라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활동을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즈원-엑스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난 18일 재판부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억울하게 탈락된 피해 연습생들을 공개했고 그중에는 시즌3인 '프로듀스48'에서 탈락한 이가은, 한초원도 포함됐다. 이가은의 실제 최종 순위는 5위였으며, 한초원은 6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이번 사건에는 명백한 피해자가 존재한다. 더구나 시즌3와 시즌4는 최종 데뷔 조를 미리 정해두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췄다. 아이즈원 12명의 멤버가 전원 조작이며, 그중 2명만이 득표수를 얻지 못해 희생자를 낳은 것이다.
시즌4로 탄생한 엑스원도 마찬가지다. 3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김국헌, 이진우가, 4차 투표 조작으로 구정모(6위), 이진혁(7위), 금동현(8위)이 탈락했다.
그러나 엑스원은 조작 논란이 터진 후 얼마지나지 않아 그룹을 해체했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에게 대중은 조작 멤버라고 비난하진 않는다.
반면 컴백을 강행하는 아이즈원은 어떨까. 조작 논란이 터진 이후 활동을 재개한 순간부터 멤버들도 조작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에는 몰랐을 수 있지만, 현재는 조작 사실을 알고도 활동을 동의한 것이기 때문. 부정으로 만들어진 그룹으로 명성과 수익도 얻었고 옹호해줄 수많은 팬들도 얻었다. 해체는 또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것이 아닌 뒤늦게나마 원점으로 되돌리는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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