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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2020년 영화계 대격변…넷플릭스로 향하는 영화배우와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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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영화와 드라마 제작 환경이 엄청난 대격변을 맞이한 가운데, 대표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감독들과 배우들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 심판’의 주연으로 김혜수와 김무열이 역할을 제안받고 출연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 오리지널 작품에 참여하는 이들의 숫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 분명해보인다. 그렇다면 왜 감독들과 배우들은 넷플릭스로 향하는 걸까.
 
넷플릭스 / 픽사베이
넷플릭스 / 픽사베이
1997년 설립된 넷플릭스는 초기 비디오, DVD 대여 사업을 주로 삼는 기업이었다. 2010년대 들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결국 현재는 OTT 서비스의 대명사로 꼽히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에 처음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넷플릭스서 첫 선을 보인 한국 콘텐츠는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였다. 안서현과 변희봉,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최우식 등이 출연한 본 작품은 6,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멀티플렉스 개봉이 무산된 탓에 주로 소규모 극장에서만 상영됐다. 그럼에도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고, 안서현은 당시 각종 국제 시상식에서 주목받는 신인 배우로 떠오른 바 있다.

이후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섰고, 2018년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와 애니메이션 ‘라바 아일랜드’ 등으로 조금씩 인기를 끌더니 2019년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 작품 덕분에 뒤이어 공개된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좋아하면 울리는’ 등의 드라마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지은(IU, 아이유)과 배두나 등이 출연한 옴니버스 영화 ‘페르소나’ 또한 반응이 좋았다.

올해 들어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돼 ‘나 홀로 그대’,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사냥의 시간’, ‘라바 아일랜드 무비’ 등의 영화가 공개됐다. 더불어 이달 말 극장개봉 예정이던 영화 ‘콜’이 공개될 예정이며, ‘낙원의 밤’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배우들이 할리우드나 해외 제작진들의 눈에 띄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작품이 극장에 걸리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극장상영이 종료된 후 IPTV, VOD 등의 서비스 출시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주요 배급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영화 제작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페르소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페르소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올 한 해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텐트폴 영화들의 개봉이 대거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영화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제작비를 많게는 100억원 이상을 들인 작품들의 개봉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제작비를 회수할 방법이 사라졌기 때문. 게다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극장수익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을 맞이해 반사효과를 누린 넷플릭스는 겨울 작가의 웹툰 ‘모럴센스’를 비롯해 여러 한국 오리지널 영화 제작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배우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최근 구교환이 킹덤의 외전 ‘킹덤 : 아신전’에 출연을 확정지은 데 이어 김수현이 정지우 감독의 ‘핑거’에 출연하는 게 확정됐다. 또한 김혜수와 김무열 또한 ‘소년심판’의 주연으로 확정됐다. ‘고요의 바다’, ‘D.P’, ‘지옥’, ‘언더커버’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관객들은 한동안 스크린에서만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을 작게는 스마트폰 화면, 넓게는 브라운관 안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올 한 해 영화사에 남을 만한 대격변을 맞이한 영화계는 현재 사태가 끝맺음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넷플릭스의 중요도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추후 국내서 서비스될 것으로 기대되는 디즈니+(디즈니 플러스)와 HBO Max(HBO맥스) 등의 OTT 서비스가 어떠한 모습을 보일 것인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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