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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8어게인' 이도현, "현실 고우영이 있다면 여기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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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차분하게 말하는 이도현의 눈빛은 '현실 고우영'이 있음을 짐작케했다. '18어게인'으로 데뷔 3년 차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이도현은 누구보다 부담감이 컸다고 밝혔지만, 책임감으로 변한 자리를 무사히 끝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서울시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JTBC 드라마 '18어게인'에서 데뷔 3년 차 신인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도현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홍대영, 고우영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18년의 간극을 오가며, 가장 많은 등장인물을 본 역할이 고우영이 아니었을까. 이도현은 그런 점과 함께 꿈을 포기하고 책임을 지는 홍대영(고우영)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밝히며, 부성애를 표현했었어야했던 부분과 시간의 차이를 구현하는데에 중점을 뒀던 부분을 말했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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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자식들을 향한 부성애를 표현해야 했던 이도현은 그 고충에 대해 "결혼도 안 했고, 부성애에 대해 너무 몰랐다. 감독님께서 '강아지가 죽었다고 생각해봐, 그거의 수십 배가 네 아이가 아픈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느 순간 한계점에 부딪혔다. 그때부터는 가족을 대입해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었지만, 그것도 한계점에 부딪혔다. 그래서 김하늘 선배님을 볼 때는 최대한 아내처럼, 시아와 시우는 사석에서도 잔소리를 많이 하며 극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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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홍대영의 어린 시절과 어른이 된 고우영의 차이를 표현하는 데에 "어린 홍대영 표현과 성격에서 차이를 많이 뒀는데, 어린 대영의 같은 경우에는 이 남자의 첫 사랑이고 표현을 직진으로 했었던 것 같다. 보고 싶다고 하면 무조건 찾아가고 필터 없이 하고 싶었던 아이었다. 목소리 같은 경우에도 남자답게 했었다"며 "(하지만) 고우영을 연기할 때에는 숨겨야 하니까 표현을 많이 안했던 것 같다. 말투와 같은 부분들은 툭툭 내뱉듯이 하고 목소리 톤 같은 경우도 윤상현 선배님처럼 하려고 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다"며 대사의 톤 차이와 표현하는 것에 차이를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도현은 "어린 시아, 시우랑 우산을 쓰고 가는 장면이 에필로그에서 가장 애틋했다. 그 장면을 보고 '우리 아빠도 저러셨을까' 생각이 들었다. 눈물이 고였다"고 덧붙였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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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극중 상대역과의 케미에 대해서도 "(케미가 좋았던 이유는)선배 동료들이 모두 맡은 역할처럼 연기를 해주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와 꿍짝이 잘맞았다"며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써 두신 부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촬영장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밝힌 이도현은 "스태프들은 쉬는 시간이 없지 않나. 제가 가는 순간만큼이라도 그렇게 (활기차게) 하려고 했는데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쉽진 않더라"며 "원래는 까불거리고 장난도 많이 치지만, 진지하면 누구보다 진지한 확고한 성격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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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배우 김하늘 역시 이도현이 극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줬다고. 그는 "거의 연기할 때마다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 (대선배와 연기하는 데에) 부담도 많았고, 걱정이 많았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선배들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며 "(선배님께서) 설레야 하는 포인트라던가, 남편처럼 이야기해야하는 포인트를 직접 언급해 주시며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함께 홍대영 역을 맡은 윤상현의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캐릭터를 잡는 것에 있어서 엄청난 도움을 주셨다. 선배님이 대사를 녹음해 주시면 그걸로 연습을 하기도 했다. 또,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처음에는 (연기하면서) 기가 많이 죽었었다.  잘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며 긴가민가했는데, 윤상현 선배님이 그걸 캐치해 주시고 직접 오셔서 복돋아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상현 선배님과 비슷하다고 하는 반응이 가장 좋았다"고 전하기도.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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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를 통해 하병훈 감독과의 미팅을 가졌다고 밝힌 이도현은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 역시 tvN '호텔델루나'라고 말하며 "저라는 사람을 많이 대중들에게 알려준 작품이기도 하고, 첫 사극이었고 큰 도전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나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아이유와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델루나 팀이 아직도 끈끈하다. 누나에게 연기의 단점을 말해달라고 하지만, 늘 없다고 한다. 거기에 힘을 받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고마운 마음을 보였다.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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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1년 만에 만난 필모그래피 속 이도현이 바라본 드라마 '18어게인'은 어떤 작품이었을까. 그는 "(드라마가)초심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대영일때는 다정이와 서로를 이해해주는게 지쳤던 것 같다. 이기적으로 표현을 하는게 점점 줄어들고, 그러다가 고우영이 된 시점에서부터 다시 부부가 재혼을 하게 되고, 사랑을 했던 초심들을 지키려고 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지키기 쉽진 않지만 그걸 지키려면 서로 의지해야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직접 해석한 자신만의 견해를 말했다.

한편 이도현은 JTBC '18어게인'의 고우영, 홍대영 역을 연기하며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드라마 '스위트홈'의 이은혁 캐릭터를 맡아, 고우영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도현이 출연한 JTBC '18어게인'은 넷플릭스로도 전편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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