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유승준(스티브 유)이 자신의 입국을 반대하는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10일 스티브 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스티브 유에게 "근거야 찾아보면 수두룩하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것도 정도가 있다. 형 좀 적당히 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네티즌은 "내 어릴 적 좋았던 기억 쓰레기로 만들지 말고 좀 조용히 살아. 형이 이런다고 입국 승인이 될 리도 없고 솔직히 희망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중하면서 입닫고 눈감고 조용히 살아"라며 "현실 부정하지 마라. 여론을 보면 모르겠어? 이렇게 어그로 끌어봐야 이미지는 망가질 뿐이다. 뭐 더 망가질 이미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어릴적 우상이였던 형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이라고 생각해줘"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본 스티브유는 "애기야 시끄럽다"는 코멘트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스티브 유는 지난 2002년 1월 군입대 전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척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그 결과 스티브 유는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고, 병무청은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2002년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스티브 유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스티브 유는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스티브 유는 한국 병무청장을 향해 호소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끊임없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한편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계속된 비자 발급 거부에도 한국행을 원하는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의 '연중 이슈' 코너에서는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입국 금지 입장에 변함없다"라는 의견을 받은 유승준의 이야기가 전파됐습니다.
이날 스티브 유의 법률 대리인 김형수 변호사는 "유승준은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1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살았다"며 "유년기를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자신의 고향이 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유승준이 한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좋은 기억과 추억이 있다. 고향으로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스티브 유는 '일반 관광 비자'가 아닌 '재외동포 F-4 비자'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재외동포 F-4 비자'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에 준하는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는 비자이며 경제활동 또한 가능합니다.
김 변호사는 "2015년 당시 비자 실무가 입국 금지가 되어 있는 사람에 대해선 어떠한 비자도 내주지 않는 게 원칙이었기 때문에 관광비자로서도 들어올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관광비자는 일반 외국인들이 신청하는 비자라 외국인이 관광비자를 신청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각하되거나 판단이 안 될 가능성이 있다. 소송을 제기해서 판결을 받아볼 수 있는 비자는 F-4 비자가 유일했다. 다른 목적이 있는 게 아닌 소송상 그렇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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