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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인 척’ 10억 먹튀한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 ‘로맨스 스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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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홍밝음 기자) 최근 블랙스완의 혜미가 5천만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로 피소당한 가운데, 비슷한 맥락에서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의 ‘10억 로맨스 스캠’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로맨스 스캠'이란 온라인상에서 호감을 표시하고 재력이나 외모 등으로 신뢰를 형성한 후 금전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을 칭하는 용어인데요.

 

2019년 10월 29일 엘린의 한 열혈팬은 엘린에게 속아서 별풍선만 7억 가량, 기타 선물 비용, 이사비용 등으로 총 10억 가량을 지출했다며 한 커뮤니티에 폭로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엘린과 나눈 카톡 내용과 별풍선 내역 등을 인증하며 “그 여BJ가 저 이후 또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저에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다”고 적었습니다.

 

그와 엘린이 나눈 카톡 내용을 보면 두 사람이 연인사이인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엘린은 남성에게 침대에 누워 자신의 다리를 찍은 사진을 보내는가 하면, ‘권태기야..?’, ‘우리 이제 일년 다되가는데 벌써 변한거야?’, ‘오빠가 팬은 아니잖아’ 등 오해할만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남성은 해당 글에 “작년(2018년) 여름 처음 그 여BJ를 알게되었을 때는 단순히 팬과 BJ 사이였다. 그녀의 방송을 보며 별풍선을 보냈고 그 여BJ쪽에서 연락이 와 사석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매일같이 카톡을 하고 방송 후 단 둘이 식사를 하기도 하며 단순히 팬,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적었습니다.

 

글에 의하면 두 사람은 종종 다른 BJ들과 사석에서 모임을 가졌고, 둘이 사귀는 사이냐는 주변인들의 질문에도 엘린은 불편한 내색없이 오히려 스킨십을 하며 어떠한 의심을 느끼지 않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거진 1년동안을 그런식으로 만남을 이어오던 중 남성이 엘린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말하자 엘린은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그럼 (왜)1년동안, 이성의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방송용 폰이 아닌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시켜주나요?” 라며 반문했습니다.

 

또한 그는 글을 작성하기 며칠 전 엘린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별풍선쏴달라고 한 거 아니잖아’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는데요.

 

그는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별풍선 환불이나 선물을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며 다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그 BJ에게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 내용의 주인공이 아이돌 크레용팝 출신 엘린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엘린은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지만 그 마저도 거짓말임이 밝혀지며 이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엘린은 남성을 만나 사과했으며 그의 말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엘린은 현재 구독자 21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하이엘린’에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활동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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