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시사직격’에서 자유는 마음껏 누리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일부 언론의 사례를 비춰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
23일 KBS1 ‘시사직격’에서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 본 ‘언론 비틀거리다’ 편을 방송했다.
우리나라 언론의 자유지수는 아시아 최고인데 신뢰도는 4년 연속 세계 최하위인 현실이다. 일부 언론사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쏟아내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등 자유는 마음껏 누리지만 책임은 지지 않으며, 국민들의 불신은 늘어가고 언론개혁을 외치는 목소리는 높아져만 왔다 언론 오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놓고도 대안인지 또는 탄압인지 의견이 분분한 분위기로, 이에 ‘시사직격’은 정연주 前 KBS 사장, 변상욱 CBS 대기자, 주진우 기자,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 등 다양한 이들의 의견을 물었다.
류호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출입기자증을 소지하고 국회를 드나든 삼성전자 임원 출신 인물을 고발했다. 약속도 없이 매일 의원실을 찾아왔다는 그는 한 인터넷 신문사에 소속돼 지난 2016년부터 국회 출입기자로 등록해서 프리패스를 누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신문사 허가 받기는 실제로 어렵지 않다고 한다.
변상욱 기자는 “실제로 뉴스 작업을 하는 언론사의 숫자가 거의 9천에서 1만 개 정도 되는데 자신들이 직접 취재하는 언론사가 몇 개가 되느냐. 남이 취재해서 내보낸 기사를 베껴 쓰는 언론사들만 밑에 달라붙어서 실제로는 광고시장에 어떻게든 부스러기라도 챙기고 싶어 하는 그런 언론만 늘어나는 쪽으로 발전한 거다. 포털에만 실리면 영향력이 생기니까 포털에 의해서 커진 것인데, 기자는 서너 명만 있고 다 안에서 주로 베껴 쓰는 작업만 한다거나, 예전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엄격하고 진지한 취재와 보도 과정이라는 것은 다 생략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017년에는 조선일보에 “수업 시간에 ‘퀴어축제’ 보여준 여교사, 그 초등교선 ‘야, 너 게이냐’ 유행”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실린 바 있다. 해당 여교사 최현희 씨는 기사 속에서 남성 혐오 사이트의 회원이자 평소 남학생 차별을 일삼는 인물로 표현됐다. 이에 최현희 교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었고, 정정 보도가 나기까지 무려 1년 10개월이라는 기간이 걸리면서 낙인이 찍히고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봤다고 한다.
해당 정정 보도의 규모에 대해 조수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결론이 나온 것이 이거면 한 번 더 상처를 주는 것 같다. 이건 너무 심하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내용을 ‘시사직격’ 측이 조선일보에 전달했는데 “법원 확정판결까지 나온 사안이므로 해당 판결문에 따라 이해하면 됨”이라는 입장을 되돌려 받았다.
최현희 교사는 “아주 많은 사람이 한 사람을 표적 삼아서 사이버상으로 테러라고도 하는데, 그런 것을 가했을 때 보통 그런 것을 바로잡는 것이 언론 아닌가?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언론이 부추긴 것이지 않은가. 그 진실이나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그것을 완전히 승인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1 탐사보도 프로그램 ‘시사직격’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3일 KBS1 ‘시사직격’에서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 본 ‘언론 비틀거리다’ 편을 방송했다.
류호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출입기자증을 소지하고 국회를 드나든 삼성전자 임원 출신 인물을 고발했다. 약속도 없이 매일 의원실을 찾아왔다는 그는 한 인터넷 신문사에 소속돼 지난 2016년부터 국회 출입기자로 등록해서 프리패스를 누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신문사 허가 받기는 실제로 어렵지 않다고 한다.
변상욱 기자는 “실제로 뉴스 작업을 하는 언론사의 숫자가 거의 9천에서 1만 개 정도 되는데 자신들이 직접 취재하는 언론사가 몇 개가 되느냐. 남이 취재해서 내보낸 기사를 베껴 쓰는 언론사들만 밑에 달라붙어서 실제로는 광고시장에 어떻게든 부스러기라도 챙기고 싶어 하는 그런 언론만 늘어나는 쪽으로 발전한 거다. 포털에만 실리면 영향력이 생기니까 포털에 의해서 커진 것인데, 기자는 서너 명만 있고 다 안에서 주로 베껴 쓰는 작업만 한다거나, 예전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엄격하고 진지한 취재와 보도 과정이라는 것은 다 생략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정정 보도의 규모에 대해 조수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결론이 나온 것이 이거면 한 번 더 상처를 주는 것 같다. 이건 너무 심하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내용을 ‘시사직격’ 측이 조선일보에 전달했는데 “법원 확정판결까지 나온 사안이므로 해당 판결문에 따라 이해하면 됨”이라는 입장을 되돌려 받았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0/23 22:3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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