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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박혜수 묘한 신경전? 배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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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배우 김새론이 KBS 2TV 새 드라마 '디어엠(Dear.M)'에서 하차한 가운데 그 전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의견 차이로 협의 끝에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새론은 '디어엠'을 응원하면서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플레이리스트와 몬스터유니온이 공동제작하는 '디어엠'은 인기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 리스트'(이하 '연플리')의 세계관과 이어지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김새론은 '연플리4'에 이어 '디어엠'에서 걸 크러시 유발 응원단장 서지민 역을 그대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하차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디어엠'은 누적 조회 수 5억뷰를 돌파한 디지털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세계관의 연장선이란 점에서 관심을 받았고, 김새론, 배현성이 주인공이며 핵심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새로 투입된 캐릭터로 박혜수, NCT 재현이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김새론과 배현성은 '연플리' 시즌4 모습 그대로 서연대 응원단 센터 서지민과 서연대 홍보대사 박하늘로 나올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김새론의 출연이 불발됐고 그 이유가 '이름 순서' 때문이라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업계에서 배우들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업계에선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입니다.

이름 순서는 배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고, 캐릭터 비중을 따져 순서를 결정합니다.

주로 극 중 캐릭터의 비중을 따져 순서를 결정하지만, 더러 잡음이 생길 경우 데뷔연도로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비중을 떠나 데뷔연도 순으로 이름을 표기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3일 '디어엠' 제작사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출연진의 이름이 박혜수, NCT 재현, 김새론, 배현성 순으로 발표됐습니다.

'연플리' 세계관에 새로 투입된 박혜수와 NCT 재현이 명단 가장 앞 자리에 위치했습니다.

제작진이 박혜수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입니다.

연예계에 따르면 김새론 측은 KBS 측의 캐스팅 라인업 발표 이후 박혜수보다 뒤에 이름이 표기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제작사 측은 이를 매끄럽게 매듭짓지 못해 난항을 겪었습니다.

1994년생인 박혜수는 2000년생인 김새론보다 여섯 살 많지만, 연기자 데뷔는 김새론이 선배입니다.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해 이듬해 영화 '아저씨'로 주목을 받은 12년 차 배우입니다.

2014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4'로 얼굴을 알린 박혜수는 이듬해 SBS 드라마 '용팔이'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새론과 제작사 측은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디어엠'은 함께하지 않은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주연급 연기자인 두 사람 간의 묘한 신경전 속에 김새론이 하차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김새론의 빈 자리에는 노정의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정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이견이 있어 하차했고 그 이유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라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편 '디어엠'은 서연대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은 서연대 커뮤니티 글의 주인공 ‘M’을 찾으며 핑크빛 추리를 펼치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익명의 글에 등장한 ‘M’이 불러온 각 인물들의 로맨스 관계 변화가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입니다.

'연플리' 이슬 작가와 KBS 2부작 뮤직드라마 '투 제니'를 연출한 박진우 감독, '회사 가기 싫어', '연애혁명'의 서주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입니다.

내년 상반기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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