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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엄마가바람났다' 김성일, 이원재에 "간 이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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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엄마가 바람났다'에서 김성일이 이원재에 간을 이식하겠다 말한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24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103화에서는 오필정(현쥬니)이 강석준(이재황)과 헤어진 후 쓸쓸해한다. 오필정은 냉정한 모습으로 달라져 쌀쌀맞아진 강석준에 마음이 아프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와의 이별을 지속해야 하는 오필정의 상황.

한편 강석준은 점심도 못 먹고 일을 하는 중이다. 왕기범(차승우)은 강석준에 컵라면을 끓여 건넨다. 왕기범은 박혜진(박지수)하고 약혼한다는 이야기가 무슨 얘긴지 묻고, 오필정과는 정말 헤어진 것이냐 묻는다. "그래서 오필정 씨한테 시선도 안 주고 차갑게 대한 거예요?"라고 묻는 왕기범.

"그러면서 왜 회사는 계속 나오래요?"라고 묻는 왕기범에 강석준은 "최종심 올랐으니까 그렇지"라고 말한다. 왕기범은 황당해하며 "이유가 꼭 그것뿐만이에요?"라고 묻는다. "라면 끓였어요, 드시고 일하세요"라며 왕기범이 나가버리고, 강석준은 한숨을 쉬다가 컵라면을 보고서 오필정 생각을 한다.

과거 라면을 끓여 서로 먹여주던 행복한 일상. 비밀 연애를 하던 중, 라면을 먹여주다가 박민지(홍제이)가 달려와 "나도 먹을래!"라고 하자 후다닥 서로에게 떨어지며 민지에게도 라면을 먹여주었던 강석준이다. 그때의 일상을 떠올리면서 강석준은 생각에 잠긴다. 왕기범은 사무실로 돌아온 오필정에 "거래처에서 바로 퇴근한다고 하시지 않았어요?"라고 묻고, 오필정은 "뭘 두고 와서요"라고 말한다.

홍수경(노정명)과 왕기범이 먼저 퇴근하고, 오필정은 강석준을 기다린다. 강석준은 본부장실에서 나왔다가 오필정을 보고 놀라고 오필정은 "할 일이 좀 남아서요"라고 말하며 책상에 앉는다. 강석준은 오필정을 보더니 "웬만하면 집에 가서 하죠"라고 말한다. 이에 오필정은 살짝 당황한다.

강석준은 다시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 의자에 고개를 뉘이고 눈을 감는다. 그때 오필정이 다시 짐을 챙겨 사무실을 나가는 모습이 블라인드 사이로 보인다. 강석준은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돌린다. 전화가 강석준에게 걸려오고, 박혜진의 목소리에 강석준은 일이 많아서 늦을 거라 말한다.

혼자 있는 거냐 묻는 박혜진에 강석준은 "어. 일해야 해"라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괴로운 나날의 연속이다. 오필정은 그 길로 최미영(전은채)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막상 석준 씨가 그러니 서운하지?"라고 말하는 최미영에 오필정은 "응. 근데 그 마음도 이해돼"라고 말하며 "공모전만 마무리되면 나올거야. 안 보면 정리되겠지?"라고 말한다.

최미영이 그때 조심스럽게 "저기. 최선생은 어때? 오선생 잘 챙겨주기도 하고, 석준 씨를 빨리 잊을 수도 있잖아. 유경이(이영은)도 아빠가 좋아하는 거 아는 것 같던데"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유경이랑 유경이 아버님한테 상처주기 싫어. 이젠 누구한테 마음 안 줄거야"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최미영에게 애써 웃어보이며 "나 먼저 들어갈게"라고 말하고, 최동석(김동균)의 마음과 오필정의 이야기를 전부 듣고 있는 최미영은 안타까워하며 한숨을 쉰다. 오필정은 집에서 콩나물을 손질하며 가만히 멍 때린다. 오만식(김성일)은 그런 오필정의 곁에 와 한숨을 쉬면서 "그럴거면 강석준이 잡아. 후회하지 말고"라고 말한다.

"너도 감당 못할거면서 왜 헤어지자고 했어?"라고 잔소리하는 오만식. 오필정은 "이미 끝난 일이라 했잖아요. 그리고 나 생각해주는 척 좀 그만 하세요. 순정이한테 얘기 들었어요. 엄마 떠난 것도 알았고, 7년 전부터 우리 틈틈히 지켜봤다고. 근데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어요. 지켜보면서 우리 도와준 게 뭐가 있냐고요. 결국 아버지로서 책임감은 갖고 있단 소릴 하고 싶은 거 같은데 자기 합리화하는 걸로밖에 안 보여요"라고 전한다.

오만식도 그런 오필정의 말에 별 말을 못하고 입을 다문다. 그때 누군가가 찾아온다. 찾아온 이는 바로 최은자(이진아). 오만식도 함께 나와 "사부인"하고 외치고, 오필정은 "이 시간에 어쩐 일이세요?"라고 묻는다. 최은자는 오필정에 "우리 동석이랑 만납니까? 강석준하고 끝나니까 우리 동석이라도 잡겠다 이거예요?"라고 쏘아붙인다.

오만식은 "말은 바로 해요. 의사 선생이 우리 필정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라고 말한다. 최은자는 "왜 죄다 이 집 딸들이냐"며 소리지르고, 오만식은 "우리 딸들이 어때서요?"라고 받아친다. 오필정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저 유경이 아버님이랑 아무 일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교장 선생님이 걱정하실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한다. 최은자는 "그 말 책임져요. 나중에 뒤통수치지 말고"라며 이를 악물고 소리친 후 가버린다.

옆에서 오만식은 성질을 내며 "아니 기가 막혀서. 사람을 무시해도 유분수지"라고 소리친다. 오필정은 그런 오만식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하며 집으로 들어가버린다. 한편 최동석은 강태수(이원재)에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아직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전한다. 그때 최동석에게로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한 이는 오만식. 오만식이 곧 최동석을 찾아간다. 오만식은 "아까 의사 양반 누나가 집에 들이닥쳐 필정이한테 한바탕 했어요. 필정이가 의사 선생을 붙잡고 있다나 어쩐다나"라고 말한다. 이에 최동석은 "죄송합니다. 오선생님 많이 놀랐나요?"라고 묻는다. 오만식은 "필정인 의사 선생이랑 잘해볼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필정이는 아직도 강석준이 좋아하죠"라고 말한다.

최동석은 "두 사람은 이미 끝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오만식은 "맘이 끝나야 끝난거지. 아무튼 의사 양반은 누나나 단속 잘해요. 잠깐, 그 회장님 상태는 어때요?"라고 묻는다. 최동석은 공여자가 아직 없다고 말하고, 오만식은 최동석의 설명을 듣더니 "말이 어렵구만"하고 나가버린다.

그 시각 강석준은 홀로 바에서 술을 마신다. 자신의 휴대폰에 담겨 있는 오필정의 사진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강석준. 첫 데이트를 함께할 당시 찍었던 사진이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또 다시 탄식을 뱉고 마는 강석준이다. 한남동 집에서는 박혜진(박지수)이 강석준이 늦게 들어오는 것으로 살짝 불만을 드러낸다.

박혜진은 결혼 이야기를 꺼내고, 이은주(문보령)는 "그나마 아버님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하는 게 낫지 않아요?"라고 묻고 강석환(김형범) 또한 동의한다. 김해정(양금석)은 "일단 너희가 알아서 해"라고 말하며 웃는다. 그때 강석준이 잔뜩 취해 들어온다. 박혜진은 "오빠. 일하고 있다더니, 어디서 이렇게 술을 마신거야"라며 그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간다.

이은주는 강석준이 일부러 늦게 들어온 거 아니냐며 묻고 강석환은 "저러다 오필정한테 다시 간다고 하는 거 아냐?"라고 눈썹을 치켜올린다. 이에 김해정의 표정이 매서워진다. 박혜진은 강석준에 "옷이라도 벗고 자"라며 잔소리를 한다. 강석준은 그런 와중 잔뜩 취해 "필정 씨, 필정 씨"하고 중얼거린다. 박혜진은 그런 강석준에 "아무리 이래도 절대 오필정한테 안 보내"라고 이를 악문다.

오만식은 침대에 누워 오필정이 부엌에서 했던 말을 떠올린다. 그 말에 반박할 수 없었던 자신이다. 오만식은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태수가 공여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던 최동석의 말을 생각하며 몸을 벌떡 일으킨다. 그러고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 날, 오필정이 출근을 하며 "얘들아, 얼른 나와"라고 말하고 그때 오만식도 함께 바깥으로 나온다. 어딜 가냐는 오필정의 말에 오만식은 신경 끄라며 먼저 나가버린다. 박민지(홍제이)와 박민호(길정우)는 등교와 등원을 함께 하고, 박민호는 이제 강석준이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 아이들에 오필정이 한숨을 내쉰다.

강태수는 병실에서 박전무에 "회사 상황이 어려우니 제대로 이끌 사람이 필요해"라고 말한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박전무 자네밖에 없어. 서류 준비해서 가져와. 부회장하고 석환이한테는 알리지 말고"라고 말한다. 박전무는 "알겠습니다. 서류 준비되는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한다.

그때 오만식이 강태수의 병실에 들어온다. "아이고, 대기업 회장님도 아프시니 영락없는 노인네이십니다"라고 말하는 오만식. 오만식은 "돈 많으면 뭐합니까?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기다리고 있으니"라고 웃는다. 강태수는 그만 나가라고 말하고, 오만식은 "내가 간을 이식해드리죠. 살고 싶지 않으세요?"라고 묻는다. "이렇게 사시죠, 내 간을"하고 말하며 오만식이 미소짓고 강태수는 "뭐요?"라며 황당해한다. 

아침 연속극 '엄마가 바람났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SBS 채널에서 방송된다. 현쥬니, 이재황, 문보령 등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해당 드라마는 같은 시간대 방송 중인 아침 드라마 '기막힌 유산'을 비롯해 '찬란한 내 인생', '위험한 약속'과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벌써부터 '엄마가 바람났다'의 후속작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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