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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2020 여름 극장가, 텐트폴 영화의 실종…‘테넷’ 부진→‘승리호’-‘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등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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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텐트폴 영화가 사라졌다. 블록버스터도 없고, ‘히어로’도 없다. ‘천만 관객’이라는 단어는 낯설게만 느껴진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불러 온 여파는 국내외 영화계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빠르게 재확산 되며 활기를 되찾는 듯 했던 극장가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영화 '테넷'
영화 '테넷'
  
사실 올해 영화계가 어둡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7월부터 8월 초에는 영화계에도 다시 후끈한 바람이 불어 오는 듯 했다.. 관객들이 극장을 방문하기 시작했고, ‘반도’ 380만, ‘강철비2’ 178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427만, ‘오케이 마담’ 120만 등 한국 영화의 약진이 이어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반도’는 올해 영화 흥행 순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강철비2: 정상회담’ 역시 2020년 영화 흥행 순위 6위에 랭크됐다.

다만, 이 성적들이 ‘코로나 상황 속’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좋은 성적’으로 표현된다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영화 '승리호'
영화 '승리호'
 
코로나가 휩쓸고 간 국내 영화계는 ‘천만 관객’이라는 타이틀이 꿈처럼 느껴질 정도로 관객수가 줄어들었다. 올해 최다 관객을 기록한 영화는 지난 1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개봉했던 영화 ‘남산의 부장들’(475만명)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개봉한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추후 개봉하게 될 텐트폴 영화들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개봉하는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였기 때문이다.

또한 ‘테넷’이 개봉할 당시에는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후 많은 영화사들이 준비했던 작품들이 개봉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테넷’ 개봉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빠르게 재확산됐다. 결국 ‘테넷’도 개봉 일주일을 넘긴 상황에서도 100만 관객을 동원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여름 극장가와 추석 연휴를 조준한 텐트폴 영화들이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현실은 씁쓸했다.

지난달 27일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측은 9월 23일로 예정돼 있던 개봉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인 ‘뮬란’(감독 니키 카로)의 한국 개봉은 또 다시 연기됐다. 뿐만 아니라 ‘뮬란’은 북미 및 서유럽 극장 개봉을 사실상 포기했다. 대신, 자사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디즈니+)를 통해 ‘뮬란’을 공개하겠다는 개획을 세웠다.

일찌감치 9월 개봉을 목표로 달려오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역시 개봉 일정을 전면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새로운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가 아닌 2021년에 개봉하게 됐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계속해서 ‘미지수’다. 오늘(4일) 당국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수준 2.5단계를 1주일 더 연장 한다고 발표했다,

집단 감염 등이 계속되는 한 극장가에 안정세는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텐트폴 영화가 사라진 2020 여름 극장가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 설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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