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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자 235명, 결국 2만명 넘겨…신천지·이태원클럽·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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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222명…서울 93명·경기 60명·인천 22명
위·중증환자 25명 늘어 104명, 추가 사망자 없어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5명, 누적 확진자는 2만1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25일 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7일 400명을 넘어선 뒤로 닷새째 확진자 수가 감소해 평일인 이날도 200명대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학원과 모임, 장례식장 등 일상에서 감염이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확진자 2만명 넘어…최근 2주 사이 5000명 발생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235명 늘어난 2만182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20일 중국 국적자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발견된 첫 확진자다.

이날 이후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3월4일엔 누적 확진자 5000명, 4월3일엔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돌파했다.

잠잠해지던 국내 유행 양상은 5월 이태원 클럽으로 시작된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다시 증가세를 띄었고 8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서울 도심 집회 등으로 폭증했다.

8월15일엔 누적 확진자 1만5000명을 돌파했으며 이날 2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1만명이 감염되기까지는 74일이 걸렸고 1만명 돌파 이후 2만명을 기록하기까지는 151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8월15일 1만5000명을 넘어선 이후 17일만에 5000여명이 감염되면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 한 달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5846명, 국내발생 확진자는 5432명이다. 이는 지난 3월 6361명 이후 가장 월별로 가장 많은 수치다. 2월에는 3514명, 4월에는 887명, 5월에는 729명, 6월에는 1347명, 7월에는 1486명이 감염됐다.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만182명으로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25일만에 2만명대를 돌파했다.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만182명으로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25일만에 2만명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5일째 환자수 감소…"주말+거리두기 효과 판단"

다만 지난달 27일 434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뒤 신규 확진자 규모는 5일 연속 감소 추세다. 지난달 30일부터는 3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저녁 9시 이후 포장·배달을 제외한 음식점 내 식사를 제한하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항시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를 막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를 9월6일 자정까지 8일간 시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 감소 추세를 민간병원 휴진 등으로 주말에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영향으로 보는 동시에 이번주부터 다음주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299명과 248명으로 200명대였던 지난달 30일과 31일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됐다. 당시 의심환자 신고 건수는 1만4841건과 1만3519건이었다.

이어 월요일인 지난달 31일 하루 검사 결과가 반영된 이날의 경우 총 2만1391건이 신고됐고 2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확진자 수가 약간 감소했다"며 "주말의 (검사 감소)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와 국민들이 열심히 방역수칙을 지켜준 결과가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종교·교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프로야구 선수도 확진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222명, 해외 유입이 13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93명, 경기 60명, 인천 22명, 대전 8명, 충남 7명, 울산 6명, 경북 5명, 광주와 강원, 전남 각각 4명, 부산과 경남 각각 3명, 대구와 충북, 제주 각각 1명이다.

전국적으로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 환자가 전국에서 확인되는 가운데 교회를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KBO리그) 한화 이글스 투수 한명도 감기 몸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광화문집회 관련 3명의 확진자가 추가 확인됐다.

경기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 광화문집회 관련 3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외에 시흥의 한 음악학원에서 수강생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달 15일 광화문집회 참석자가 동선을 숨긴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외에 광주에서는 동광주 탁구클럽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나주혁신도시에서 광주의 성림침례교회 교인이 1명 감염됐다.

경북에서는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 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었다. 경남에서도 광화문집회 참가자의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는 40대가 확진됐는데, 이 확진자의 가족 중 광화문집회를 다녀온 사람이 있어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에서는 천안에서만 7명의 감염자가 나타났다.

울산에서는 울산시티병원장례식장을 방문한 확진자의 접촉자 중 4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시내 웰빙사우나 방문자의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방문 사실을 숨겼던 시내 온천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위·중증 환자 하루에 25명 급증…15일간 11배 이상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명으로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7명이다. 4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신규 격리 환자는 10명이 늘어 4660명이 됐다. 서울에 193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293명, 인천 323명, 광주 139명, 충남 124명, 전남 104명, 강원 102명 등이 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두자릿수의 격리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5명이 늘어 104명이 확인됐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6일 42명, 27일 46명, 28일 58명, 29일 64명, 30일 70명, 31일 79명, 1일 104명이다. 8월18일 위·중증 환자는 9명이었는데 15일만에 11배 이상 증가했다.

8월30일 기준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3313개 중 현재 비어있는 병상은 1172개다. 이중 인력과 장비 등 의료자원이 완비돼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39개다. 수도권에는 10개가 남아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225명이 늘어 총 1만5198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5.30%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늘어나지 않아 324명을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1%다.

누적 검사량은 195만9080건이다. 이중 188만2155건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만6743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0명대를 잘 유지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등으로 급증하고, 특히 동선을 은폐하고 방역을 방해하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구상권 청구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생존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단순한 구상권 청구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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