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판도라’ 총장 취임 1년…홍익표-조해진-최진이 보는 윤석열은?

(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7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홍익표 의원은”하나의 사건에 네개의 관점이 있다. 한동훈, 이동재, 윤석열, 추미애가 보는 관점이 충돌하고 있다. 이동재 기자가현재 구속돼있다. 수감중인 이철 전 vik대표에게 유시민 이사장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고 강요한 혐의다. 검찰과 친분을 과시하며 녹취록을 들려준 것인데 이동재 전 기자와 현직 검찰 간부의 친분에 부담을 느낀 이철전 대표는 두렴과 공포를 느꼈고 가족을 수사하겠다는 말이 장난처럼 들리지 않았다고 말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검사장이 적극적으로 이 사건에 개입했느냐의 여부가 남아있다. 그래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려고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은 객관적입장이라고 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측근 봐주기라고 하며 충돌하는 것이다. 녹취록 존재만 봐도 현 검사장과 기자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이다. 대화 내용 자체가 일정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수사를 하지 말라는건 이상하다. 결국은 제식구 감싸기다. 검찰의 죄는 봐주기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이동재 기자가 취재차 부산으로 내려갔을때 한동훈 당시 부산 고검 차장검사와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 이야기들을 보면 한동훈 검사장의 관심을 확인하려는 느낌이다. 검찰총장 측근, 힘 있는 검사장이 관심 가지고 있다. 더 비약하면 당신이 취재에 협조하면 우리가 바라는걸 술술 불어주면 그 검사장이 도와줄 수 있다고 그런 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멘트를 찾아내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한 검사장이 안 말려들었다. 유시민 이사장 언급에 관심 없다며 잘라냈다. 공모를 주장하는 측이 주목하는 말은 그건 해볼만 하지, 그런거 하다가 한건 걸리면 되지 이 두마디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년간 기자와 대화해본 경험으론 단순히 툭툭 던지는 말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걸 공모로 몰아갔다. 공모라고 하려면 두사람이 본격 강조하고 작전세워야 타당하다. 검찰 수사 논란 해소의 제도적 방법으로는 전문 수사자문단,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있다. 한동훈 검사장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그 결론이 이동재는 수사하고 한동훈은 수사 중단을하라고 결론내렸다. 검찰수사심의원회의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진 위원장은 “의도적인 대화냐, 아니면 단순히 주고받는 일상적인 대화냐 하는 것이다. 복잡하게 얽혀있는사건이고 이미 정치적인 사안으로 발전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 사건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최진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할것인지궁금하다. 본인의 힘 역할의 한계를 철저히 느낄 것이다. 총장 취임 1년을 돌아보면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임명 이후 줄곧 여러 갈등을 겪어왔다. 투사 이미지로 보여지며 대권주자로까지 거듭났다. 윤석열 총장의 선택지는 사퇴 아니면 자리 지키기인데 후자를 택한 것 같다. 다만 장렬하게 산화하는 것이 후일을 도모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2년 후 대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수도 있고 다음 정부 들어서 법무부장관을할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윤석열 총장은 천생 검사다. 검찰 주의자, 조직 지상주의자다. 최우선 가치는 확실한 사건 수사와 검찰 조직 보호다. 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으로부터 검찰 조직을 지키려 적폐수사를 이끌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무리한 수사였다면 적폐수사에 앞장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윤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청와대가 싫어할 걸 알지만 수사하는사람이다. 윤 총장은 검찰 조직을 지키기 위해 총장직 사퇴 않고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MBN ‘판도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