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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호, ‘11살 나이차’ 아내 위해 각서까지? “지장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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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개그맨 박성호가 11살 나이 차이의 연하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각서까지 썼다.

지난 2018년 방송된 한 다큐프로그램에서 개그맨 박성호가 아내의 생일을 맞이해 장모님, 아이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이날 박성호는 아내에게 깜짝 꽃다발 선물과 함께 손수 쓴 편지를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박성호는 편지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한다. 10여 년 전 결혼을 위해 장모님에게도 각오를 담은 편지를 썼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박성호의 장모는 박성호가 결혼 당시 준 각서를 자랑하며 “잘썼다. 그래서 내가 이거 보관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박성호는 “제가 그때는 붓펜으로 최선을 다해서 잘 썼다”며 “지장도 찍었다. 없으면 각서의 가치가 없다. 와이프를 얻겠다는 마음이었다. 그 마음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한 대학교의 축제에서 만났다. 11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나 주변 반대에 부딪혔다. 개그맨이라는 불안정한 직업, 그리고 11살 나이 차때문이었다고. 

그러나 박성호는 각서를 통해 장모님의 마음을 돌렸고, 2006년 아내 이지영 씨와 결혼할 수 있었다. 당시 아내 이지영 씨는 불과 23세였으나 남다른 책임감을 지닌 박성호에게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슬하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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