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이태선밴드, 개그맨들도 눈물 터트린 깜짝 등장…시청자 “엔딩노래 듣고 눈물”

(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개그콘서트’를 떠났던 이태선밴드가 마지막회를 위해 돌아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유발했다.  
지난 26일 종영한 KBS2 ‘개그콘서트’에서 ‘개그콘서트’를 빛냈던 역대 개그맨들과 이태선 밴드가 유종의 미를 맞이했다.

이날 마지막 코너는 ‘개그콘서트’를 대표하던 코너 ‘봉숭아학당’이었다. 오랜만에 왕비호로 돌아온 윤형빈은 “개그맨의 안티, 네티즌의 안티, 정경미의 남편으로 새롭게 태어난 내 이름은 왕비호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졸업을 콘셉트로 진행된 ‘봉숭아학당’의 마지막에 대해선 “졸업? 이거 셔터 내리는 거야. 마지막이야 마지막”라고 촌철살인 입담을 발휘해 폐지를 쿨하게 인정했다. 
  선생님 김대희는 “마지막이니까 세게 한마디 해줄 수 있어요?”라고 했다. 왕비호는 “어이 시청자들. 요새 ‘개그콘서트’ 뭐만 하면 재미없네, 부정적인 것만 올리지? 이 게시판도 오늘부로 닫는다? 올리려면 올려봐”라며 “어디서 약하단 이야기가 들리는데, 그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한다. ‘개그콘서트’가 재미없단 이야기, 겸허하게 수용합니다. 그거 다 얘들이 그런거다”고 놀렸다. 김대희가 “아 제가 왜요”라고 정색하자 왕비호는 “조용히해 김준호 딱가리”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 왕비호는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 ‘개그콘서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여러분의 추억 속에서 요만큼이라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다같이 일어나 “‘개그콘서트’ 포에버”라고 인사했다. 

이때 하차했던 이태선밴드가 깜짝 등장했고, 개그맨들 역시 놀라 다같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이태선 밴드는 시청자들에게 익수한 엔딩 OST를 들려주며 화려하게 종영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때 완전 눈물이... 개그우먼 분들도 많이 울으셨네요...ㅠㅠㅠ 마지막에 그 노래 완전... 최고였습니다” “시청자인 나조차도 20년간 자라면서 일요일밤마다 티비앞에앉아있던 그날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데 개그맨분들은 오죽할까” “아진짜 안울려그랬는데” “일요일에 개콘 보다가 마지막에 엔딩곡 나오면 아 이제 일요일 끝났구나 하면서 자랐고 그 아이는 벌써 29살의 성인이 되었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임라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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