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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지지율 29%로 곤두박질…코로나19 대응과 검찰청법 개정안 추진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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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모리토모·가케 학원 스캔들 때보다 지지율 더 떨어져
코로나 대응 불신·검찰청법 개정·'마작스캔들' 등 악재 겹쳐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2차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1천18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로 자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29%로 조사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아사히가 이달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 때 지지율 33%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기존 최저 지지율 기록은 2018년 3월과 4월 31%였다. 당시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 학원 스캔들로 정권이 흔들릴 때보다 지금의 아베 내각 지지율이 더 낮은 셈이다.
 
코로나19 긴급사태 부분 해제 결정하는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關西) 3개 지역에 대해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부분 해제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긴급사태 부분 해제 결정하는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關西) 3개 지역에 대해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부분 해제했다. / 연합뉴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직전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 원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쌓인 불신과 검찰 장악 의도라는 비판을 받은 검찰청법 개정 추진, 그리고 검찰청법 개정 논란의 핵심 인물인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전 도쿄고검 검사장의 '마작스캔들'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이번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로, '평가한다'는 응답(30%)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일본어에서 '평가한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PCR) 체제 정비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59%가 "평가하지 않는다", 25%가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48%, "변함이 없다"는 45%, "높아졌다"는 5%였다.

구로카와 전 검사장의 정년이 올해 1월 이례적으로 연장된 것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68%에 달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이 23일 사이타마(埼玉)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1천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지난 6일 발표된 마이니치의 직전 조사(40%)보다 13%포인트 급락한 바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선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로 비판이 높았던 2017년 7월 조사 때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26%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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