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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 백신 미국 우선공급 수용 못해"…사노피 CEO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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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CEO, 전날 인터뷰서 "미, 선주문 권리 있어"
佛 재경부 국무장관 "금전적 이유로 특정국가 우선권 제공 수용불가"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자국의 제약사 사노피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 미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프랑스 재정경제부의 아네스 파니에 뤼나셰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쉬드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금전적인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노피의 최고경영자(CEO) 폴 허드슨은 전날 블름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사노피의 백신 연구를 가장 먼저 후원했다면서 미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영국인인 허드슨 CEO는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는 일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의 백신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며 미국으로선 위험을 감수하며 백신 제조를 지원한 만큼 백신을 가장 먼저 받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일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의 파리 본사 건물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월 24일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의 파리 본사 건물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노피는 지난달 경쟁업체인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에 착수했는데,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이 프로젝트에 현재까지 3천만달러(약 368억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사노피의 본사를 둔 프랑스에서는 사노피 CEO의 '미국 우선 공급' 발언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사노피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각종 연구개발(R&D) 명목으로 직·간접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파니에 뤼나셰 장관은 즉각 사노피를 접촉해 프랑스 법인 대표로부터 "백신이 모든 나라에 공급될 것이며 공장이 있는 프랑스에도 물론 마찬가지"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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