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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종이컵에 밥 줬다?…초등 돌봄교실 논란에 “학교 지켜달라” 국민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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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코로나19여파로 전국 초-중-고가 개학을 연기함에 따라 시행된 돌봄교실에서 아이에게 종이컵에 밥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학교에 대한 비난이 속출하자 선동을 멈추어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돌봄과 악성민원으로부터 학교를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해당 청원을 신청했다. 

글쓴이는 코로나19 대책으로 교육부가 발표한 긴급 돌봄 정책은 현장과의 소통이 없는 일방적인 발표라며 학교에서 수행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예방 차원의 휴업을 한 상황에서 돌봄을 운영하기에 무리가 있으며 교육부 역시 그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학교 상황에 따라 도시락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보낸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민청원 홈페이지

학부모에게는 긴급 돌봄과 급식을 제공할 것처럼 생색내고, 학교에는 다르게 말한 교육부의 잘못을 꼬집으며 국민과 교사에 대한 공개사과 및 학교의 책임범위를 명확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긴급돌봄은 모든 교직원의 협조로 운영한다는 지침 하나만으로 학교와 교사는 긴급돌봄에 투여됐다고 말했다.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협조했지만 악성민원만 되돌아왔다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돌봄을 위해 교육부가 아닌 복지부로, 학교가 아닌 지자체로 이관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서 학교가 잘못한 것이라면 바빠서 아이에게 인스턴트 식품을 먹이는 부모도 잘못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한 교육청 역시 사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악성민원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한 일은 처벌받아야 마땅하지만 잘못하지 않은 일은 악성민원으로 지정해 민원인을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의 갑질으로부터 해당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민원이 들어왔을 때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교장선생님에 대한 비난과 녹취록 공개, 개인정보 공개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공격적인 민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처벌을 받는다면 어떻게 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겠냐며 해당 일로 학부모와 학생이 당한 피해를 물었다. 

청원인은 교육이 교육답게 가기 위해 집중하고 힘쓸 수 있게 공동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가장 먼저 교육부에서 학교를 보호해줄 것을 주장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돼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SBS 뉴스8 캡처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제공한 점심식사 사진이 게재됐다. 학부모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이에게 혹시 몰라 사진을 찍어보내라고 했는데 이걸 보고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라고 이야기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탕수육, 김치 등의 반찬은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었으며 국과 밥은 일회용 종이컵에 음식이 담겨있었다. 

9일부터 정부가 돌봄교실에 점심을 지원하도록 했는데 식판이 아닌 작은 일회용 종이컵에 음식을 제공해 학부모의 분노를 산 셈이다. 

이에 학교 측은 단체문자를 통해 “기존 돌봄교실 학생의 경우 개인 도시락통 지참에 대해 사전에 안내되지 않아 개별포장돼 배송되는 반찬 외 밥과 국의 경우 종이컵에 배식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학부모가 아이의 그릇을 챙겨주지 않았다는 점과 상대 동의 없이 녹음하고, 교장선생님의 사진을 마음대로 게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학부모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해당 학생은 6학년 입니다. 6학년 학생이 4일동안 도시락 식기를 가져오지 않아 학교 측에서 부모님께 도시락 챙겨달라고 말씀드리라 매번 전달하였습니다. 의사전달이 되는 학년이자 학생이니까요. 그런데 부모가 도시락 식기를 4일째 보내지 않고 대신 사진은 찍어오라고 합니다. 이거 학교 욕먹이려고 의도한거 아닌가요? 학부모가 도시락 식기 안챙겨준건 방임죄 아닙니까? (fair****)”, “그들 입장에서는 민원 넣으면 교장이 굽신굽신 하면서 납작 엎드려 빌어야 하는데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있는대로 말하고, 사과를 않으니 아니꼽고 열이 받아서 일 벌였겠지. 교장선생님 말도 안 되는 민원에는 굽히지 않고 소신 말씀하신 것 정말 훌륭하십니다. 해당 초등학교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참 든든하시겠습니다. 그러니 무려 "6학년"이나 되는 아이가 4일 동안이나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종이컵에나마 고봉으로 밥을 예쁘게 꾹꾹 눌러 담아주시는 선생님이 계시겠지요 (mela****)”,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더니 요샌 자기 자식 키우고 돌보는 걸 남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식기 보내라는 거 안 보낸 자기 책임은 쏙 빼놓고 남탓. 식기를 학교 예산으로 구입하면 다른데 써야 할 예산을 줄여야 하는 건데 정말 욕나온다. 맞벌이면 뭐 어쩌라고 그게 무적방패냐? (syn3****)”, “위급한 상황에 그럴 수 있지 너무 내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컵이 위생적으로 불량했다면 몰라도 (lcr1****)”, “돌봄은 학교 업무가 아닙니다. 지자체가 장소만 빌려서 쓰고 있는 것이고 이제 지역 키움센터로 분리해야 합니다. 돌봄사들은 학교에서 나가기 싫다고 데모도 했던 모양인데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주업무이고 돌봄사들은 보육을 하는 일입니다. 돌봄사들이 휴가라고 학교에 없을때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하다가 이런 일이 생겨서 학교가 욕을 먹네요. (tnrt****)”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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