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백악관에서 식품의약국(FDA) 및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그는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면서 뉴욕시와 서부 해안에 병원선을 보내 환자 치료를 돕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스크와 방호복을 생산하기 위한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초 예고했던 FDA의 중요 뉴스에 대해서는 "두 번째 기자회견을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열겠다"고 말하면서 브리핑을 마쳤다.
때문에 코로나19 관련 치료제나 백신, 진단 키트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임을 기대했던 이들은 허탈함에 빠졌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한 기자는 "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는가. 혹시 대통령 본인은 인종차별주의자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면서 "그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중국 바이러스라고 하는 것 뿐"이라고 답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나서서 공식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만 불러온다며 지적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공중보건팀에 대해서 "다른 전염병 사태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잘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7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583명으로,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