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난희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가 17일 또다시 급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 인하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공포에 질린 시장은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06포인트(3.39%) 내린 1,656.8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637.88까지 추락하는 등 급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면서 다우 지수가 12.93%나 폭락,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98%)와 나스닥 지수(-12.32%)도 동반 폭락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50지수(-5.25%)를 포함해 유럽 증시도 4∼5%대 약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공포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공포로 인한 투매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장중 기준으로 9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낙폭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73포인트(2.52%) 내린 491.78을 나타냈다.
지수는 16.49포인트(3.27%) 내린 488.02로 출발한 뒤 현재 490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천215억원, 기관은 20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