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 명단에 없는 25세 신천지 교인·학원서 감염된 고교생 등 2명 추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부산에서는 음압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퇴원했다. 밤새 추가 확진자는 2명이었는데, 1명은 신천지 교인이고 다른 1명은 고등학생이다.

부산시는 49번 확진자(38·여성·금정구)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온천교회 연관으로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증상이 빠르게 호전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지난 2일 50번 확진자(36세·여성·북구)가 완치 판정을 받아 처음으로 퇴원했다.

지역 병원 음압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 중 20여명이 완쾌 수준이어서 추가 퇴원자가 이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밤새 감염자가 2명 추가됨에 따라 지역 누계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지역 확산세는 지난달 29일 8명에서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오후 13시 기준 2명으로 나흘째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이날 추가 확진된 25세 남성(수영구)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진술했다고 시가 전했다.

부산시에 통보된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명단에는 빠져 있었으며, 본인이 증상을 느껴 스스로 선별 진료소를 찾았다.

이날 두 번째 확진자는 고등학생(17세·남성·부산진구)으로 학원 강사인 54번 확진자(27·남성·부산진구)와 1 대 1 강의를 듣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54번 확진자 수업을 받은 고교생이 모두 12명인 것으로 파악, 나머지 10명을 검사하고 있다.

확진자 84명의 추정 감염경로는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31명으로 가장 많다.

접촉자가 29명, 대구 연관이 12명, 신천지 관련이 6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 1명, 기타 5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9천354명이 검사를 받아 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돼 있는 사람은 1천741명이다.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은 335명으로 늘어났다.

2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95명은 선별 진료 결과 증상은 없지만,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2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관됐고, 1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명이다.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 대상 1만6천838명 중 이날 기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은 66명이며,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날까지 신천지 시설 70곳을 폐쇄하고 행정처분서를 부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