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원주시 단계동에 거주하는 A(57)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9시 34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고열 등의 증세로 전날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원주 첫 번째 확진자인 B(46)씨 확진 판정 이틀 만에 추가로 발생했다.
도내 8번째 확인자인 A씨도 B씨와 같은 신천지 예수교 신도로, 같은 교회에서 400여명과 함께 예배를 봤다.
원주시와 보건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16일 태장동 예배당에서 예배를 본 것에 집중, 지역사회 전파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 및 확진자 동선 파악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시내 일부 마트와 주유소, 직장이 있는 경기도 여주 등 곳곳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달 16일 예배 후 27일까지 명륜동 동원셀프주유소, 이마트24 원주한라대점, 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 단계동 플러스마트, 경기도 여주 헤슬리나인브릿지 조경공사현장, 버거킹 명륜오일DT점, 현대유통문막하 주유소, 차신웅 내과 등을 다녔다.
또 28일 오전 10시 아들 검체를 위해 자차를 이용,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데 이어 자신은 오후 3시께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아내와 딸이 검체를 채취한 보건소선별진료소에 동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41분께 양성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아내와 딸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원주시와 보건당국은 A씨 가족을 자가격리한 데 이어 접촉자를 찾는 등 역학조사와 함께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주시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천10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중 유증상자는 189명으로 조사됐다.
또 62명은 이미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현재 증상은 없지만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무증상 고위험군도 694명으로 파악됐다.
5천445명은 무증상자로 분류됐고, 621명과는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원주에서는 지난 6일 직장동료 부친상으로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46세 남성이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신천지 신도인 이 남성은 지난달 16일 원주 태장2동 학생회관예배당 신천지 교회에서 약 4시간 동안 예배 활동했다.
도내 코로나19 전수조사는 지난달 29일 현재 81.5%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증상자는 신도 259명, 교육생 21명 등 28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확인 규모는 2천605명이다. 이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있어 소재지 파악을 위한 경찰 수사 협조 등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