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 2위인 가운데 검사수 대비 확진 비율은 낮은편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0일 국내에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40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명 대를 넘어섰다. 28일 오전에는 전날(27일) 오후 4시 대비 256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하지만 외신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검사 능력을 보유한 한국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 2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13~25일 코로나19 검사 총계는 한국 4만4157명, 일본 1890명, 미국 445명이다.
하루검사 건수는 24~27일 기준 미국 426명, 일본 1017명, 싱가포르 1364명, 영국 6795명, 한국 1만2594명이다.
같은 기간 인구대비 검사 비율을 따져보면 한국은 1173명당 1명(0.0853%), 일본은 6만7000명 중 1명(0.0015%), 미국은 74만명 중 1명으로, 한국은 일본보다 60배, 미국보단 700배 가까이 높다.
검사 대비 '양성' 확진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2.86%, 일본은 8.68%, 미국은 3.15%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5일 '한국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코로나19 발병 통제 불능 상태가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배경에는 개방성과 투명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메이슨대학 한국분교 방문학자인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교수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진단 능력이 우수한 데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민주적인 책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