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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래통합당 대구 예비후보 '문재인 폐렴' 피켓에 "흑색 선동, 국민 모독"…"코로나19에 대한 미래통합당 공식입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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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을 맹비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온 국민이 힘을 합치는 와중에 그저 의석을 많이 얻으면 또다시 정쟁을 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촛불혁명과 지난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나라에 혼란을 일으킬 탄핵 주장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여야의 정쟁 중단을 강력히 요청한다. 우선 국회가 할 일부터 잘해야 한다. 국민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대책 논의에 착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제1야당이 엄중한 시기에 절망적인 행태를 보여 한숨이 나온다"며 "탄핵된 국정농단 세력이 총선에 이겨 국정을 중단시키겠다는 야욕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스스로 총선 패배의 '매'를 벌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가가 위중한 상황에 놓였는데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책임 있게 국정에 임하는 게 여야 모두에 필요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막말이라고 하기에도 좀 도를 넘어섰다"며 "탄핵을 운운하는 통합당의 정치적 목적이 정말 불순하고, 이런 부분은 국민들도 다 파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대구 동구의 통합당 김승동 예비후보가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 죽인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것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며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 김승동 예비후보 / 온라인커뮤니티
미래통합당 대구 동구 김승동 예비후보 / 온라인커뮤니티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가적 위기상황에 국민 불안감과 공포심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김 예비후보의 흑색선동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의 대구·경북 지역 감염이 '문재인 폐렴'인지, 그런 국가원수 혐오와 증오가 통합당의 공식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대부분 지역의 현역 의원이 통합당 출신이고 스스로 대구·경북 지역이 텃밭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에 통합당의 도의적 책임도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비상 상황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이 상황 타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박광온 최고위원도 "혐오와 증오를 넘어 대구시민을 모독하고 우리 국민을 모독하고 이간질하며 인간성을 아예 상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주말 보수집회와 관련해 "제2의 신천지 집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주말 집회에서 대구 신천지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책임지겠느냐. 전 목사 측은 더이상 집회를 개최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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