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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어머니들 "5·18 어떻게 이해하고 있느냐" 질문에 윤석열 총장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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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윤석열(60) 검찰총장이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 

윤 총장의 방문에 맞춰 다양한 성향의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광주고검과 지검·광주고등법원 주변에서 마찰이 빚어졌다.

20일 광주에 온 윤 총장은 광주고검·지검을 방문, 간부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청사에 들어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바로 옆 광주고등법원까지 걸어서 이동, 황병하(57) 광주고등법원장과 환담했다. 이후 법원 정문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오월단체 소속 여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자녀와 남편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은 '윤 총장은 오월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5·18에 대한 윤 총장의 견해를 물었다.

하지만 윤 총장은 별다른 대답없이 승용차에 오르려고 했다. 그러자 오월어머니들은 차량 앞을 가로 막으며 항의했다. 법원·검찰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황병하 광주고등법원장을 만나고 나오면서 '오월 어머니'들과 취재진, 직원들에게 둘러싸였다. 2020.02.20 / 뉴시스
2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황병하 광주고등법원장을 만나고 나오면서 '오월 어머니'들과 취재진, 직원들에게 둘러싸였다. 2020.02.20 / 뉴시스

오월어머니들은 "전두환 형사재판이 지연되고,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없다고 부인하는 재판 과정을 보며 애가 탔다. 정의와 올바른 법 집행을 강조하는 윤 총장이 5·18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보러 왔다"고 입을 모았다.

어느 여성은 "억울하고, 물러가라는 뜻이 아니다. 한 맺힌 40년을 견뎌 온 국가폭력 피해자들에게 한 마디 정도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절규했다.

윤 총장을 태운 차량은 법원과 검찰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법원 정문을 빠져나갔다가 다시 광주고검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고검·지검 정문 앞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윤 총장의 행보를 응원하는 보수성향 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한 때 두 단체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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