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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아내 정선영에게 대본 보여줄 때마다 두려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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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할리우드 주류 감독으로 우뚝 선 가운데 그의 아내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정선영이 화제되고 있다.

앞서 봉준호는 10일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아내를 언급했다.

그는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며 "국가를 대표해서는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인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상"이라고 말했다.

봉준호 / 베니
봉준호 / 베니티페어

이어 "항상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저의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봉준호는 최근 미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아내를 언급한 바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대학교 영화동아리에서 영화광인 아내를 만났다"면서 "아내는 나의 첫 번째 독자였다. 대본을 완성하고 그녀에게 보여줄 때마다 너무 두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봉준호는 현재 '기생충' 이후 차기작 두 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다. 하나는 서울 배경의 공포 영화, 다른 하나는 2016년 영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어 영화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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