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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굳세어라 남반장, 남편·시아버지에 시누이까지 건설 현장에 뛰어든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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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험한 일로 알려진 건설 현장에 뛰어든 가족의 일상, 그 네 번째 이야기가 소개됐다.

6일 KBS1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는 ‘굳세어라 남반장’ 편의 5부작 중 4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세 아이의 엄마이자, 4년 차 건설 현장 노동자로 일하는 30대 여성 남한나(37) 씨는 형틀 목수로 1년 만에 반장직을 단 능력자다. 일은 고되지만 근무시간이 길지 않고 가족과의 시간도 많이 보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시누이 양효주(35) 씨도 현장 일을 배운다고 따라나선 모습이다.

6개월차 신입 목수 양효주 씨는 “새언니가 (공사장 일을) 잘 다니고 반장까지 되는 것을 보면서 ‘여자가 해도 괜찮은 직업인가 보다’ 생각했고 월급에서도 차이가 났다. 전에 했던 일은 사무실 일은 근무시간이 긴데 반해 공사장 일은 힘들지만 근무시간도 짧고 월급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 저도 이 일을 한 번 배워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시아버지 양재덕 씨는 가족들에게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일이 없어서 쉬면 다른 사람이 벌면 되니까 그게 든든한 거야. 살아 보면 그래”라고 조언했다.

일을 하다가 고민이 생긴 양효주 씨는 오빠의 집에 찾아와 남한나 씨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나도 일을 빨리 배워서 잘하고 싶은데 다칠까 봐 일을 잘 안 시키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내가 신입이라서 안 시키는 건지 여자라서 안 시키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고민을 꺼냈다.

이에 양효주 씨는 “(꾸준히) 출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야. 현장의 흐름은 계쏙 이어지는데 중간에 한 번씩 빠지면 멍해진다. 다시 흐름을 따라가기도 쉽지 않고. 내가 일이 없어도 스스로 뭔가를 찾아서 해야 한다. 일이 계속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면 뭘 해야 할지 보이니까”라며 위로와 조언을 전했다.

앞서 남편 양민석 씨는 현 상황에 조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공사장 일이) 적성에 맞는지 모르겠는데 회사 다닐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조금 자유롭다. 회사 다닐 때와 수입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회사 다닐 때가 더 나았을 수도 있다. 주말에는 항상 쉬었으니까. 그래도 지금은 아내와 함께 버니까 경제적으로 더 나아졌지만, 아내가 집에 있었던 그때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쉴 때 같이 놀러 가기도 편했고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니까. 요즘 그런 시간이 없다. 아내도 일 나가야 하고 저도 일 나가야 하니까. 그런 것은 안 좋은 것 같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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