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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신종코로나(우한 폐렴) 경기 악영향 우려 지속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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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지속하는 데다 유로존 성장률도 부진해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8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58포인트(0.78%) 하락한 28,633.8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36포인트(0.5%) 내린 3,267.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05포인트(0.22%) 내린 9,278.89에 거래됐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을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한 가운데, 폐렴의 확산이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WHO가 교역 및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폐렴 확산으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여행 및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13명에 달했고, 감염자는 9천6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영국과 러시아에서도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글로벌한 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한층 커졌다.

여기에 유로존의 4분기 성장률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는 31일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0.2% 성장에 못 미쳤다.

유로존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2%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였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아마존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장 초반 8%가량 급등세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제조 대기업 캐터필러는 순익은 예상을 넘겼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또 올해 순익 전망(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이에따라 캐터필러 주가는 1.4%가량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 중 약 226개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0%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발표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0.4% 증가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는 부합했다.

12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월가 예상 0.3% 증가에 못 미쳤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2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노동부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0.7% 상승에 부합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글로볼트의 톰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폐렴은 중국 경제를 해칠 것"이라면서 "중국이 경제를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이런 사태는 분명한 역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국적 기업들의 반응 등을 보면, 이는 실제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4% 내렸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4% 하락한 51.68달러에, 브렌트유는 0.29% 내린 58.1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7.7%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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