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가수 MC몽의 콘서트 성료 소식과 함께 그의 과거 행적을 비난하는 누리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31일 MC몽은 부산과 서울에서 자신의 단독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의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공연을 성료했던 MC몽은 ‘주주총회 뒷풀이’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공연에는 객석을 가득 메운 3,000여 명의 팬들을 비롯해 마이티마우스, 효린, 린, 빌스택스 및 소속사 식구 지젤, 쿠기, 페노메코, 챈슬러 등이 지원사격에 나서 뜨거운 열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를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다. 그가 과거 병역 기피 논란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MC몽은 2010년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멀쩡한 어금니를 발치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MC몽은 검찰에 입건돼 당시 12개의 치아를 발치, 그중에서 4개는 고의로 발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과거 MC몽이 사용하던 아이디로 군면제와 관련해 치아 발치에 대해 묻는 질문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MC몽은 병역 의무를 늦추기 위해 7차례 입대를 늦췄다. 그중에서도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7급 공무원 시험 원서를 내는 형태로 병역 이행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MC몽은 고의 발치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2012년 5월 대법원 역시 고의 발치에 대한 혐의는 결정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판결을 냈다. 다만 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응시한 사실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MC몽은 무혐의를 받았지만 대중의 쓴소리는 피할 수 없었다. 당시 출연 중이던 인기 예능 ‘1박 2일’ 등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음악 작업에 몰두하던 MC몽은 지난 10월 앨범 발매 및 콘서트 개최하며 컴백을 알렸다.
대세 가수 송가인의 피처링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가장 유명한 민간인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앞선 일련의 사고를 의식한 듯 MC몽은 “오늘 만큼은 사건 사고 없었던 MC몽으로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하기도.
이어 MC몽은 “날 위해 응원해주는 분은 어딘가에 있고 그 분들을 위해 음악하겠다”며 팬들과 대중의 엇갈린 시선 속에서 활동을 강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