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올 한해 K-POP은 전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며 노래로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은 올 한해 '글로벌돌'로서의 두각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한국 최초로 '베스트 알앤비 앨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가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많았지만 이렇게 시상식에 초청을 받은 가수는 싸이 이후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톱 아티스트 듀요/그룹'과 '톱 아티스트' 차트에서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도 한국 가수 최초라고. 이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 아티스트', '톱 듀오 그룹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미국 CNN에서는 K-POP을 비롯한 한류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BTS는 2017년에 방문한 관광객 13명 중 1명에게 영향을 줬다"며 "BTS가 현재의 인기를 유지한다면 2023년까지 56조 이상의 경제 기여 효과를 낼 것이다"고 예측했다.
국외로 K-POP이 위상을 떨쳤다면 국내에서는 트로트가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하게 됐다. 윗 세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트로트가 대중화된 것. 그 중심에는 TV조선 '미스트롯'이 자리잡고 있다.
'미스트롯'은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어 최종 무대에서 '진'을 수상한 송가인을 필두로 정미애, 홍자 등 '미스트롯' 출연진들은 전국 콘서트를 개최하며 그 열기를 이어갔다.
'미스트롯'의 흥행 이후 '미스트롯'의 남자버전인 '미스터트롯'을 비롯해 '골든마이크', '보이스퀸' 등 다양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겨나며 트로트 인기의 리턴을 증명했다.
더불어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고 있는 유재석은 '뽕포유'라는 부제로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로 변신하기도 했다. 데뷔곡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로 화려하게 데뷔의 막을 올린 유산슬은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으며 트로트의 부흥에 불을 지폈다.
한편, 2019년 가요계에는 '음원사재기'라는 부정적인 바람이 불기도 했다. 박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원사재기를 저격하며 일각에서 의혹만 제기돼 왔었던 음원 사재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실명이 직접 거론됐었던 바이브, 임재현, 송하예는 사실이 아니라며 변호사를 선입해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악플러들의 악의적인 비방에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악플러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경은 소속사를 통해 실명을 거론한 것을 사과하며 "명예 훼손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이승환, 박진영, 성시경 등 여러 가수들은 소신 발언으로 음원 사재기를 저격하며 박경의 말에 힘을 실었다.
음원 사재기 브로커에게 직접 제의를 받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브로커가 존재한다는 것이 명명백백해진 가운데, 의혹으로만 존재했었던 음원 사재기의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