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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 구혜선과 이혼 소송 후 첫 SNS 근황 "행복하세요. 이 세상 모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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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안재현이 구혜선과 이혼 소송 중 첫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25일 안재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리크리스마스 행복하세요. 이 세상 모든 분들"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안재현이 드라마 촬영 중 대본을 읽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안재현은 훈훈한 비주얼과 기럭지가 시선을 끈다. 이번 사진은 그가 구혜선과 이혼 소송 이후 SNS를 통해 첫 근황을 담았다.

안재현 인스타그램
안재현 인스타그램

지난 19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소희뉴스'는 배우 구혜선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과거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프러포즈한 영상으로 시작, 구혜선의 심경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터뷰를 담고 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대해 "교통사고가 쾅 난 그런 느낌이었다"며 "이성을 차려야지 해도 굉장히 감정적이게 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울한 것은 다 지나갔다"며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구혜선은 반려견과 반려묘 키우면서, '항해'라는 제목으로 다음 전시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저의 행동이나 저의 판단을 용서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당초 안재현에게 이혼 요구를 들었을 때 구혜선은 "장난인 줄 알았다"며 "좀 풀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재현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 당장 이혼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사귈 때는 안재현이 더 많이 연락했었다며, 자신은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어디서 잘못된 걸까"라고 생각했다는 구혜선은 안재현의 이혼 요구 원인에 "그냥 마음이 떠난 거죠"라며 덤덤하게 답했다. 또한 이혼 과정에서 "대중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며 "대중들이 추측해서 저를 미워하거나 그런 상황에 놓인 적이 많다"며 '허언증'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머리를 다쳐서 엑스레이를 찍고, 골격이 짝짝이라는 말을 했는데 기사에서 뇌가 짝짝이라고 나간 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디스패치가 공개한 포렌식 분석 보도에 대해서도 "부부가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문자를 했겠냐"면서 "싸운 이야기만 중점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앞뒤 상황 모르면서 그 문자만 보면, 제가 계속 상대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도됐다"며 덧붙였다.

그가 주장했던 '염문설'에 "남편에 저에게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대화를 단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염문설 관련 명예훼손 소송장은 받지 못했다고. 구혜선은 "소송하지 않았다. 저는 그분을 지목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분이 저를 소송하면 더 이상한 것 아니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구혜선은 이번 이혼 과정에 대해서 "'악몽'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부부 일이고, 알려진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인데 더 뭘 하겠나 생각했다. 온갖 추측이 나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 저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으니까"라며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상대가 소송을 제기했으니까 저도 이제 이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다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시작해야 될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혼을 받아들이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저도 저 자신이 혐오스러운 순간도 많았는데 나도 나를 이해하고 나를 용서하고, 그를 이해하고 그를 용서하는 과정이 되어야 좋은 이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학교에 복학하고, 전시회를 준비할 것이다"라며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연기를 하고 싶다. 악역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에게 한 번 악마가 들어갔다 나갔기 때문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10대는 순수했고, 20대는 다 안다고 생각했고, 30대는 내가 아무것도 아는 게 없구나. 아직 배우려면 멀었구나"라며 "새로이 시작을 꿈꾸고 있고, 저는 또 제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재현 측은 구혜선을 상대로 지난 9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 측 역시 "안재현을 상대로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재현은 MBC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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