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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터키男 알파고 시나씨, "나는 한국인, 한국사람들 소비자 의식 너무 강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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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스탠드업'에서 터키남 알파고 시나씨가 한국사람들 소비자 의식이 강하다고 이야기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

1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는 박나래가 진행자를 맡아 찰진 입담을 뽐냈다. 방송 생태계를 교란 중이라고 하는 기자 '알파고 시나씨'가 출연했다. 터키 출신 언론인이자 방송인이라는 알파고 시나씨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알파고 시나씨는 "놀리지 마세요. 제 이름 정말 알파고예요. 제가 먼저 출시됐어요. 이름이 그렇고 자기소개를 하자면 전 기자에요. 멀쩡한 직업 있어요. 근데 '넌 기자인데 왜 이런 걸 하냐'는데 답변이 너무 뻔해요. 그 월급으로 가족을 운영(?)할 수 없어요." 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야, 알파고 지금이 좋아. 6개월 이후엔 결혼 힘들어", "아니야. 1년 지나가면 힘들어", "2년 지나면 힘들어"라고 아기 나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좋단 얘길 주변 선배들에게 듣는다는 알파고 시나씨. 알파고 시나씨는 "그래서 저는 아기 만들 때가 가장 좋았어요"라고 밝혀 모두의 큰 리액션을 받았다.

알파고 시나씨는 방귀에 대해 얘기하며 "방귀 뀌는 건 사실 웃긴 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왜냐면 컨트롤 못하는 거니까. 남자가 컨트롤 못하는 부분들이 좀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방귀에 얽힌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사는 삶의 고충을 얘기했다. "한국은 스탠드업 코미디와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스탠드업 코미디하겠다고 하면 제일 첫번째 반응이 '안 웃기면 어쩔건데?'라고 한다며 특히 남자들이 그런 반응이라고 말하는 알파고 시나씨는, "한국 사람들의 소비자 의식이 엄청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술사 이은결을 만난 적이 있다고 얘기하며 이은결이 엄청난 마술을 선보였다고 했다. 자신은 너무나 신기해서 마술에 심취해 "토끼 나오고 새 나오고, 날아다니더라"고 말했었는데 옆의 아저씨는 아주머니에 "옆에 봐봐. 줄있어"라고 얘기했다고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아니, 아저씨. 그럼 줄 없이 그냥 난 거겠어요?"라고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던지며 "여러분 지금 한국에 있는 교주들이 날아다니지도 못하는데 돈을 엄청 벌거든요? '도를 아십니까?'그런데 막 날아다녀. 그럼 무시하겠어요? 따라가지! 그래서 이걸 보고 '한국 사람들의 소비자 의식이 강하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했는데 약간 걱정이 있어요. 기자잖아요. 짤 수가 없어요. 개그를 짜면 국장님한테 걸려요"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국장님이 알파고 시나씨의 개그 짠 것을 보다가 "고추, 고추, 이게 뭐예요? 이게 기사야?"라며 화를 냈다고 밝힌 알파고 시나씨. 알파고 시나씨는 이에 국장님이 "너희 나라에서도 그렇게 얘기해?"라고 물었다 그랬고 알파고 시나씨는 "오이라고 얘기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에피소드에 이어 그는 "저는 터키에서 태어났다면 한국인이다"라고 단호히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스탠드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KBS2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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