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중계' 개성 가득한 고교 선수들, 이예성X김민지X정태준 "꼴찌들의 반란" (2)

(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편애중계'에서 개성 가득한 고등학교 선수들이 등장했다.

1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에서는 꼴찌고사를 치르기 위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김성주, 안정환, 붐, 김제동, 서장훈, 김병현 중계진들은 자신들의 성적표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선수 분석에 들어가게 됐는데, 각자 중점으로 볼 것으로 '순수함'이나 '센스' 등을 꼽았다.

첫번째 분석할 선수로 등장한 이는 김민지 친구. 친구들을 무척 좋아한다는 17살 김민지 선수의 소개가 이어졌고, 이어 정태준이라는 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첫 장면이 공개됐다. 김성주는 교복 셔츠를 입는 정태준 친구를 보고 "직장인 느낌도 좀 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태준 선수는 아침을 먹으며 사회면 뉴스를 보는 모습을 보여 중계진을 놀라게 했다.

정태준 선수는 "일본하고 우리나라 반도체나 애플의 혁신이 빠진 상태, 무역 전쟁 등에 대해 찾아봤다"며 자신만의 시사 견해를 펼쳐보여 중계진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 친구가 왜 나왔죠?"라고 서장훈이 물었고, "과학고 다니는 학생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병현 또한 "꼴찌 맞죠?"라고 물었고, 김성주는 "이 친구가 하위권이 맞다"며 다시 한번 기록을 확인했다.

10분 남은 등교 시간, 세번째 선수인 이예성 친구가 지각을 면하기 위해 열심히 교실로 뛰어가는 모습이 첫번째 장면으로 공개됐다. 이예성은 휴대폰을 보며 전력질주하다 살금살금 교실로 들어갔다. 학교란 어떤 곳이냐는 물음에 이예성은 "청춘을 즐기기에 최고의 플레이스"라고 말하며 "전 공부 안한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친구들과 모여 앉아 게임하며 노느라 정신없는 이예성에 서장훈은 "몸짓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고, 이예성 선수의 자리는 늘 친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의 선수가 등장한 가운데 중계진은 첫인상 분석에 들어갔다. 눈에 띈 선수가 있냐는 김성주의 물음에 서장훈은 "정태준 선수"를 지목했다. "학창시절에 보면 지식은 많은데 성적은 영 안 나오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 친구가 아마 정태준 친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민지 선수에 대해서는 "올해 본 양치질 중에 가장 행복한 양치질이 아니었나 싶다"며, 스트레스 없는 학교생활을 하며 그저 즐겁고 행복하게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평했다. 김병현은 "세상 해맑은 김민지 선수 모습을 보니 이번에는 저 친구가 1등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길이 가는 친구로 김민지 선수를 꼽았다.

세 선수의 소개가 끝나고 선수들의 학교생활을 보게 됐다. 시험을 앞두고 어떤 모습일지 지켜보게 됐는데, 시험 전에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세 사람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김민지 선수는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라며 국어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김민지 선수. 국어 수행평가 때 시를 써냈었던 김민지 선수는 "글쓰는 걸 좋아하는데 시는 생각나는대로 쓰면 애들이 잘 썼대요"라고 밝혔다.

삼행시에서도 뛰어난 센스를 보이는 김민지 선수에 중계진들은 감탄했다. 이어 정태준 선수의 시험 전 행동이 공개됐다. 정태준 선수는 무엇이든 과학이라 생각한다며, 컴퓨터와 과학에 큰 흥미를 보였고 영어와 수학 점수는 낮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정태준은 그 점수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지금 띵킹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라고 고민에 휩싸였다.

이어 이예성은 교과서와 책상에 엄청나게 많은 낙서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계진들은 "원래 저렇게 낙서 많이 하는 애들이 있다"고 웃었고, 이예성 선수는 졸다가 수업을 끝냈다. 쉬는 시간엔 빛과 같은 속도로 회복돼 게임을 시작하는 이예성 선수. 이어 김민지 선수는 점심을 알리는 종이 치기 몇 초전에 바로 종이 칠 것을 예감하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MBC 채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