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금지곡 1위는? ‘진진자라’-‘암욜맨’-‘링딩동’-‘아모르파티’ 중독성있는 후크송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14일 실시되는 가운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서 '수능금지곡'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년 수능일이 다가오면 수능금지곡이 이슈다.

'수능금지곡'은 네이버 오픈사전으로 등재된 '초코파이'의 말을 빌리면 수능시험을 볼 때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가사로 시험공부나 시험을 볼 때 방해를 주는 노래를 뜻한다고 했다.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고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머릿속에 맴도는 현상을 유발하는 곡을 '수능금지곡'이라고 한다.

'수능금지곡'으로 태진아의 곡 '진진자라'가 떠오른다. 

지난 10월 태진아는 한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는 "진진자라 이후 수능 금지곡 될 것 같다"며 태진아의 '김선달'을 듣고 청취자의 칭찬이 이어졌다.

또한 태진아가 지난해 가수 비와 함께 호흡을 맞춘 '라송' 또한 수능금지곡이다.

라송 또한 중복되는 가사로 후크송이다. 라송 가사 또한 당시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라송은 도입부 이후 바로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가 반복되며 귓속에 계속 맴도는 가사말이 인상적이다.

다음으로 그룹 SS501 '암욜맨'이다. 지난 2008년 발표된 SS501의 '유아맨(U R Man)'다. 후렴구에 등장하는 "I'm your man I'm your man 그대여  따라다따 오늘도 나는 오늘도 그대만 생각해" 부분이 묘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흔히 음악팬들은 "암욜맨 따라다따"라고 표현하며 이를 따라 부르곤 한다.

이어 지난 2009년 발표된 샤이니의 '링딩동(Ring Ding Dong)' 역시 마찬가지다. '링딩동'이라는 독특한 제목, 강하고 중독적인 사운드가 듣는 이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킬링파트는 "링딩동 링딩동 링디기딩기 딩딩딩"이다.

또한 레드벨벳 '루키' 또한 수능금지곡으로 등극한 바 있다. '루키'는 개성 넘치는 보컬이 돋보이는 펑키한 그루브의 팝 댄스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루키에 비유한 귀엽고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 노래에서 중독성을 선사하는 부분은 '루키 루키'가 반복되는 후렴구다. '루키'라는 단어는 곡에서 무려 66번 등장한다. 반복되는 가사의 노래를 계속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최근 김연자의 2013년 곡 '아모르파티'가 시험을 앞두고 이 노래는 피해야 한다. 중독성 갑 노래를 주제로 진행된 지니뮤직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0대들은 '아모르파티'와 '진지자라'의 경우 트로트 특유의 흥겨운 후렴구가 반복돼 한번 들으면 최소 2주일 이상 흥얼거리게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 4월에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0대들이 뽑은 수능금지곡 중독성 갑 노래 1위에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가 뽑혔다. 

아모르 파티는 총 투표수 1142표 중 328표(29%)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태진아의 ‘진진자라’(13%), 3위 레드벨벳 ‘덤 덤’(12%), 4위 프로듀스 101 시즌 2 주제곡 ‘나야 나’(11%), 5위 동요 ‘핑크퐁 상어가족’(11%)순이었다.  

한편 2020년 수능은 오는 14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