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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튜버 유정호, 이용 당한 후 공황장애+틱장애 판정 받아 "이제 먼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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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유정호TV’ 유정호가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5일 유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호씨입니다. 정말로행복했어요 잘지내야해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계속 글을 쓰고 지우고 하다보니 밤을 새버렸다. 제가 여러분들께 전하는 편지가 마음 아프게할까봐 몇번을 쓰고 지웠다”며 “‘어짜피 내 사람들은 영상으로만 나를 만나니 괜찮은 척 행복한 척 기쁜 척 한번만 더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 마음이 내 사람들에게 잘 전해질 수 있을까 내가 써내려갔던 글을 다시 읽어보며 숨죽여 울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만약 이 글이 혹은 영상이 올라간다면 마지막이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 먼 여행을 떠났다고 말하겠다”며 지난해 공황발작에 대해 언급했다. 

유정호는 “공황발작을 발견하기 전 죽을거같고 심장이 터질것 같이 아파 응급실에 자주 실려가 몇백만원 들여 검사란 검사를 했지만 빠르게 뛰는 심박수 말고는 정상이었다. 똑같은 증상으로 자주 실려오는 것을 본 응급실 선생님이 정신과를 추천해주셨다”며 “에피소드가 없는 공황발작을 진단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병은 아무 이유없이 죽을 것 같고 설명할 수 없는 불안한 상태가 오는 것”이라며 “점점 나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 이유가 없으니까 괜찮가지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픈 이유를 알게됐다. 버티다 버티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주 먼 여행을 떠나게 됐다. 안녕이라는 인사는 하기 싫었다. 화면 넘어로 나를 보고 있는 사람에게 마지막은 그저 인터넷에 영상을 올리는 유정호라는 사람이 되고싶지 않았다”며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유정호 유튜브
유정호 유튜브

유정호는 “저는 학교폭력상담사가 주 업무다”라며 “어릴 때 당했던 학교폭력, 누군가 옆에서 이야기해줄 사람이 넌 잘못한 것 없어. 걱정하지마라고 말해줄 사람이 절실했기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6개월 가량 연속으로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게된 후 마음이 아팠다고 밝힌 그는 “한날 진심으로 사과를 하더라. 속이고 받은 돈은 나중에 일해서 꼭 보내드리겠다고. 그때 가장 심한 공황발작에 응급실에서 진정제를 맞았다”고 회상했다. 그 이후 틱장애가 생겼다는 그는 “무언가 불안할 때 기침을 하면 좀 나아지던게 습관이 되고 불안한게 느껴지면 속이 불편해 토를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유정호는 “뒤돌아보니 나는 나에게도 나쁜 사람이었고 아내에게도 나쁜 남편이었다. 진정 지켜야할 것들을 지키지 못하고 살아왔다”며 “아주 먼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정호는 10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웃긴대학’에서 암치료비를 지원해주며 유명해진 인물이다. 

지난 2월 유정호는 유년시절 ‘촌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중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에 그는 사회봉사 300시간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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