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오버워치 리그, 쇼크 전술과 밴쿠버 판단력의 대결…파이널 승자는?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09.30 10:58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혜지 기자] 오버워치 리그 시즌 2 그랜드 파이널 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새벽 4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웰스 파고 센터에서 2019년 오버워치 리그 시즌2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밴쿠버 타이탄즈가 세 번째 결승전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렸다.

트위치 공식 중계 영상 캡쳐
트위치 공식 중계 영상 캡쳐

앞서 오버워치 리그의 해설자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전술과 밴쿠버의 중요 경기에서의 결정력이 맞붙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장지수 해설은 양 팀을 두고 “샌프란시스코는 두 가지 조합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며 ‘스머프’ 유명환의 높은 오리사 숙련도를 바탕으로 하는 연계 플레이가 강점”이라면서 “말 그대로 팀적인 호흡이 좋고 준비를 잘 해왔다는 게 느껴지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밴쿠버는 불리하고 위축되어 있을 법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굉장히 좋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슈퍼 플레이가 뛰어나서 기세를 잘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시즌2 결승전의 주인공은 바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세트마다 선수 교체를 포함해 완벽한 준비로 승리의 쾌거를 맛봤다. 시즌 PO부터 이어온 4대0 스코어를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만들어 냈다.

트위치 공식 중계 영상 캡쳐
트위치 공식 중계 영상 캡쳐

리장타워에서 1세트가 열렀다. 샌프란시스코는 ‘시나트라’ 둠피스트를 앞쉐워 초반부터 기강을 잡았다. 밴쿠버가 둠피스트을 막기 위해 브리기테를 꺼냈지만 먹히지 않았다. 이어진 전투에서 ‘스머프’ 오리사의 ‘꼼짝마!’ 스킬로 둠피스트의 파멸의 일격을 연계하며 확실한 제압에 나섰다. 궁극기에서 크게 앞서는 샌프란시스코가 1R를 선취했다.

2R에서는 밴쿠버가 반격에 나겄다. 이번에는 밴쿠버가 ‘꼼짝마!-파멸의 일격’ 연계를 비롯해 ‘서민수’ 리퍼의 ‘죽음의 꽃’이 제대로 통하면서 97%까지 점유율을 올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시나트라’의 둠피스타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시간을 끌었고, 그 사이 ’바이올렛’ 모이라의 융화가 돌면서 1세트는 샌프란시스코가 거머쥐었다.

이어진 2세트 전장은 아이헨발데. 샌프란시스코는 ‘라스칼-아키텍트’의 메이와 바스티온을 앞세웠다. 바스티온이 딜할 수 있는 자리를 선점하며 순식간에 마지막 구간까지 도달했다. 이후 밴쿠버의 ‘눈보라-죽음의 꽃’ 연계에도 샌프란시스코는 2분 49초라는 시간을 남긴 채 3점을 선점했다. 밴쿠버는 침착히 대응했다. 팽팽한 난전이 펼쳐질 때마다 ‘서민수’ 리퍼가 끝까지 살아 남았고, 승리를 이끌며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한 시간에 화물이 도달했다. 그러나 이어진 추가 라운드의 승자는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장식했다. ‘라스칼’의 파라가 초반 견제부터 궁극기 ‘포화’까지 제대로 선보이면서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는 밴쿠버의 선공으로 하나무라에서 진행됐다. 밴쿠버는 샌프란시스코의 전진 수비에 고전하는 듯이 보였으나 매 순간마다 ‘서민수’ 리퍼의 활약으로 B거점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밴쿠버는 수비에서 ‘서민수’의 첫 킬을 시작으로, ‘시나트라’ 둠피스트도 압살하며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A거점을 돌파한 샌프란시스코가 ‘스머프’ 오리사의 궁극기를 등에 업고 B거점 전투를 압도했다. 결과적으로 B거점을 장악한 샌프란시스코가 시간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된 것.

샌프란시스코는 3세트 추가 라운드에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밴쿠버의 공격은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둠피스트-리퍼의 화력을 바탕으로 높은 공격 수준을 보였다. 밴쿠버보다 많은 시간을 챙긴 샌프란시스코는 연이은 공격으로 B거점까지 돌파하면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MVP 최효민 / 트위치 공식 중계 영상 캡쳐
MVP 최효빈 / 트위치 공식 중계 영상 캡쳐

4세트는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진행됐으며, ‘라스칼-아키텍트’가 등장했다. 이번에도 ‘아키텍트’의 바스티온은 미리 자리를 꿰차고 딜을 퍼부었다. ‘바이올렛’ 모이라의 융화와 ‘최효빈’의 시그마의 중력붕괴 등의 도움으로 빠르게 마지막 구간으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부활하는 상대를 저지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샌프란시스코의 흐름은 틀어지지 않았다. ‘라스칼’의 파라가 혼자서 힐러 둘을 끊으면서 포화까지 활용, 밴쿠버를 압살했다. 밴쿠버는 마지막 구간까지 힘겹게 도달하는 듯 했으나, 고지대에 자리잡은 아키텍트의 프리딜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4대0 압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밴쿠버의 전략을 무력화 시킨 시그마의 ‘최효빈’은 MVP로 선정됐다. 최효빈의 수상으로 한국 선수들은 지난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 MVP에 이름을 올렸다. 

최효빈은 MVP 소감에 대해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플레이에 힘이 됐다”며 “결승전 MVP에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시즌에는 런던의 ‘프로핏’ 박준영이 MVP를 차지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