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성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소속사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8일 강은일의 소속사 (주)더블케이필림앤씨어터는 공식 SNS에 강은일과의 계약 해지를 공지했다. 소속사 측은 “강은일 배우와 며칠 동안 연락 두절 후 뒤늦게 법정구속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라며 “갑작스러운 사안에 대하여 사태 파악이 불가피해 섣불리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당사는 사건의 심각성과 배우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피해자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은일 배우에게 아직 항소심의 여지가 있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많은 제작사 및 동료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점,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에 연루되어 이 사태를 만든 배우에게 실망과 신뢰가 깨져있는 상황”이라며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여러 의견 수렴과 논의 끝에 당사는 강은일 배우와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라이브(주), 와컴퍼니, 고스트컴퍼니와 함께해주신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공연을 사랑하시는 모든 관객 여러분들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이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아시아투데이는 강은일이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영수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은일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 또한 강은일은 현재 법정 구속된 상태다.
지난해 3월 강은일은 서울 서초구 한 순댓국집에서 지인 박 씨와 박 씨의 동창 ㄱ씨와 술자를 가졌다. 이날 강은일은 순댓국집 화장실에서 ㄱ씨에게 강제로 키스하는 등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일은 ‘랭보’ ‘432hz’ 등 새 뮤지컬 작품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후 성추문 혐의로 하차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5세인 강은일은 지난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로, ‘뉴시즈’ ‘아이다’ ‘스모크’ ‘알앤제이’ ‘더 캐슬’ ‘정글라이프’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