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한지선이 하차 이후 재촬영을 진행했다. 한지선을 대신할 대체 캐스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스타뉴스는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의 재촬영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촬영된 분량은 최근 택시 운전기사 폭행 물의로 하차한 한지선이 출연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한지선이 하차했지만, 해당 역할에 대한 새로운 캐스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촬영 등으로 출연 장면을 줄였지만 기촬영분 중 한지선 캐릭터가 불가피하게 등장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음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한지선은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모하니 역을 맡아 연기했다.
심해용(김민상 분)의 비서인 모하니는 정갈희(진기주 분)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사람이면서 도민익(김영광 분)의 운전 기사 은정수(최태환 분)와 미묘한 관계를 보여주는 캐릭터였다. 극 스토리 전개상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지선이 택시 운전기사 폭행 물의를 일으키며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하차했고, 제작진은 대본 전면 수정 및 출연 분량 편집과 삭제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한지선은 만취 상태에서 택시운전사 이씨를 폭행해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한지선은 술에 취해 길에 있던 택시 보조석에 탑승,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폭행했다. 또한 타고 있던 승객을 할퀴는 것은 물론이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팔을 무는 등의 폭행을 이어갔다.
사건 이후에도 한지선이 택시 기사와 승객 등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자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 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보도 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입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지선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한지선은 폭행 사건 8개월만에 60대 택시기사 이씨를 찾아가 사과했다. 이씨는 별다른 피해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사과를 받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지선은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로 ‘맨투맨’, ‘흑기사’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