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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는 자연인이다’ ‘태권도→경찰→목수’ 김양민 자연인…산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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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9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자연인 김양민 씨가 출연했다.

김양민 씨는 56세고, 산중생활 4년째이다.

윤택은 무성한 숲속길을 걸어 자연인을 만나러 갔다.

깊은 산중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를 따라갔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캡처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캡처

호루라기 소리를 따라갔더니 자연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윤택을 보고도 계속 호루라기를 부는 자연인.

윤택은 당황해하며 자연인에게 “제가 혹시 이 산에 잘못 들어온 건가요?”라고 물었다.

자연인은 “호루라기 빼는 걸 잊어버렸다. 멧돼지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자연인은 두릅을 따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자연인을 따라 윤택은 자연인의 집으로 향했다.

자연인은 “끈질기게 살아가는 힘을 보면 나무가 사람보다 나은 것 같다. 새소리도 좋다. 윤택씨가 왔다고 환영해주나보다”고 말했다.

자연인의 집은 해발 500m 첩첩산중 그 안에 숨겨져있다.

윤택은 “집은 굉장히 오래돼 보이는데 보수를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캡처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캡처

4년 전 다 쓰러져가는 폐가를 빌려 산에 들어왔다.

아직 손 볼 곳 투성이지만 하나씩 가꿔나가고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다.

자연인은 “처음에는 귀신이 사는 집 같았는데 하나씩 손보면서 살고 있다. 처음엔 돈이 한푼도 없었다. 텐트와 코펠만 들고 들어왔다. 산에서 약초 캐서 팔고 1~2만원씩 모아서 필요한 것 구해서 놓았다”고 말했다.

집을 가꿔나갈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인이 과거에 건축업을 하다 목수로 전향해 20년 넘게 일을 했기 때문이다.

집안에 들어가니 내부는 깔끔하게 되어 있었다.

자연인은 산에 있는 돌을 짊어 지고 내려와서 식탁으로 만들었다.

선반도 직접 짜서 주방기구들을 정리했놓았다.

또 자연인의 작업실로 있었다.

이곳에서 조각도 하고 집에 필요한 가구들도 제작한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캡처
MBN ‘나는 자연인이다’ 방송 캡처

침실에는 경찰이었던 아버지 사진도 걸려있었다.

옆엔 자연인이 경찰생활을 하던 시절 사진도 있었다.

자연인은 산에 정착한 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고 한다.

자연인이 산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자연인은 “아버지가 경찰공무원이셨는데 지방에서 계속 근무를 하셨다. 할아버지가 제가 큰 손자라고 함께 살면서 사랑을 많이 주셨다. 6살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서 고2때 태권도로 대학교에 합격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지만 내시간을 못가지고 체육관에 살다시피 하니까 입학 안하고 바로 군대 지원해서 도망을 가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반항심인 것 같다. 동으로 가면 서로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 제대 후 원양어선을 타고 1년만에 부산항에 도착을 했는데 항구에 아버지가 나와 계셨다. 삐삐를 쥐어주시고는 전화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니 늙어가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결국은 아버지 권유로 무도 경관으로 경찰공무원 생활을 하게 됐다. 무도 경관이니 기동대를 갔고 기소중지자도 잡으러 다녔다. 어렵게 합격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관두게 됐다. 방황 후에 목수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러다 지인에게 사기를 크게 당했고 자꾸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니까 아버지 말을 들었으면 과연 내가 어떻게 됐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뒤늦게 후회가 됐다. 지금이나마 이렇게 산에 온게 아버지가 인도해주신 것 같고 아버지가 다시금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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