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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붓] 한성주, 원예치료사로 새 삶 시작한 근황 ‘서울대병원서 개인 연구원 자격으로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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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 전 아나운서의 근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일보는 “수년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한성주 전 아나운서가 원예치료전문가로 서울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앞선 18일 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한성주는 서울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에서 직접 채용한 직원은 아니나 신경과에서 개인 연구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교제를 이어오던 연인이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유출한 뒤로 연예계 활동을 일절 중단한 한성주는 이후 학업에 매진했고, 2017년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에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원예치료는 식물, 정원 가꾸기 등을 통해 심신 치료나 재활을 도모하는 학문이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방송 캡처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방송 캡처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정신의학 관련 학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성주의 소개글을 보면 치매환자들을 위한 원예 치료를 주로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김만호 교수와 인지 능력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기능성 식품 연구를 하고 있다. 

한성주는 2016년 12월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에 그간 심경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논문 서두에 쓴 ‘감사의 글’에서 한성주는 “험난한 시련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준 오빠와 힘든 시간을 기도로 이겨내 주신 부모님께 뜨거운 마음을 전한다”고 고백했다.

그와 대학원 동문인 한 원예치료전문가는 “한성주 스스로 원예치료 분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분야 민간 자격증을 활성화하려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며 “병원 취직에도 관련 분야 학위와 전문성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한성주의 소식은 최근 발매된 여성동아 6월호에서도 소개됐다. 이번 호에서는 2011년 사생활 동영상 유출 사건 이후 활동을 중단한 한성주의 근황, 그녀에게 용기가 불어넣어 준 지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원예치료를 공부하는 여정은 한성주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한성주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논문을 마칠 수 있었던 데는 가족과 함께 대학 은사인 강성학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서정근 전 단국대 천안캠퍼스 생명자원과학대 학장 등의 도움이 컸다. 

강성학 명예교수는 한성주가 시련을 겪고 있던 시절 인생 상담차 어머니와 찾아왔을 때 “용기를 잃지 말고 실력을 쌓으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했고, 서정근 전 학장 역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공부를 하며 내공을 쌓으라”는 말을 건넸다. 

존경하는 두 스승의 공통된 조언은 한성주를 공부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1994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뒤 1996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한 한성주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고려대 국제관계학과 석사과정,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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