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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열혈사제’ 안창환 “쏭삭, 이름 때문에 끌렸던 캐릭터…무에타이는 처음 배워”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5.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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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열혈사제’가 종영한지 어느새 3주가 지났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22%를 기록했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그 덕에 출연한 배우들은 포상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꽤 최근까지도 브라운관에서는 ‘열혈사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롱드’ 음문석을 비롯해 ‘쏭삭’ 안창환, ‘요한’ 고규필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조연들이 여전히 각종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한 덕분이다.

지난 7일 오후 톱스타뉴스는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서 배우 안창환을 만났다. 작품서 ‘쏭삭 테카라타나푸라서트’ 역을 맡았던 그는 작품 속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안창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안창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의외의 매력을 뽐낸 그는 잦은 예능 출연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면서 “그래서 피곤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작품이 시청자분들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캐릭터들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평상시처럼 길을 다니다 알아봐주시고 잘 봤다고 해주시는 분도 계신다”며 “그렇지만 제가 덤덤한 성격인지는 몰라도 피부에 와닿는 느낌은 아니다. 아무래도 작품 끝나자마자 포상휴가를 다녀온 게 컸던 것 같다”고 답했다.

어떻게 쏭삭 역을 맡게 된 걸까. 이에 대해 안창환은 “사실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오디션에 지원했다(웃음). 그것도 그렇지만, 한국 사람이 외국인 연기를 해야 하니 도전해볼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 과정에도 재밌고 즐겁게 임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쏭삭의 이름에 숨겨져 있던 비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안창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안창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태국인이라는 특징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느냐는 말에 “오디션 때부터 이 역할을 하고싶은 마음이 커서 준비하는 과정 중에 힘들었던 건 없었다”면서도 “외적인 부분 때문에 촬영 들어가기 1~2주 전까지 꾸준히 태닝을 했다. 그래서 영광의 상처라고 할 만한 것도 남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이화여대 ROTC 옷은 의상팀에서 만들어줬고, 모자는 제가 감독님께 아이디어를 제공해서 컨펌 받고 진행한 내용이다. 쏭삭이 태국에서 왔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보다 추위를 더 탈거라고 생각해 모자를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태국에 가 본 적이 없다. 태국인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에 태국 분이 일하고 계신 식당에 가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분과 대화하면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에서 느껴지는 순수함과 푸근함을 많이 느꼈던 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안창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안창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안창환은 쏭삭을 연기하면서 걱정했던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표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조심스러웠다”면서도 “실제로 쏭삭 같은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면 정말 외롭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 스스로도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다른 출연진들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정말 좋았다. 남길이형이 촬영 전부터 배우들을 자주 불러모아서 많은 얘기를 해주고 회식도 많이 가졌다. 촬영장에 나가고 싶을 정도로 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규필이 형은 저를 정말 쏭삭으로 대해줘서 고마웠고, 문석이 형도 역할에 맞게 을처럼 대해줘서 고마웠다(웃음). 챙겨주는 부분이 많아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김해일 신부가 처음 등장할 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간장공장공장장’을 나도 모르게 성공했을 때, 라이징문에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던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며 “시청자들이 사이다라고 반응해주셔서 저도 그렇게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안창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안창환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남다른 무에타이 실력 때문에 실제로 무에타이를 배운 적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이번에 작품하면서 처음 접했다”고 답했다. 대신 검도를 11년 정도 했다고 쑥쓰러운 듯 말하기도 했다.

라이징문 씬을 비롯한 액션 씬에 대해서는 “실제로 보면 액션이 많지는 않은데, 제가 어떤 동작을 하는 것마다 함께한 동료들이 너무 반응을 잘 해줘서 그 장면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규필이 형이 정말 잘 반응해줘서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무에타이 고수라는 설정이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어느 날 발차기를 연습해보라면서 영상 하나를 보내주셨다. ‘옹박’의 토니 쟈가 발차기를 하는 걸 봤는데, 내가 할 수 없겠다 싶었다. 그래서 체육관도 등록하고 액션스쿨도 다니면서 그에 대한 토론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정작 그 장면은 제가 생각했던 부분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시즌 2가 나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대로 쏭삭으로 나올 것”이라면서 “방송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건 시즌2가 방영되기 전에 제작진이나 배우들 모두의 숙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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