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또다시 홈런을 쳐냈다. 이번에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9 MLB 시범경기서 6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1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안타 중 하나가 드디어 홈런이 아닌 안타라는 점이다.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 올라온 강정호는 좌익 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기록했고, 그 다음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3-3으로 동점이었기 때문에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2점을 내준 채 9회말에 돌입한 피츠버그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강정호의 그랜드 슬램(만루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간만에 안타를 추가하느 강정호는 올 시즌 시범경기 13경기 36타수 7안타 6홈런 7타점 3볼넷 17삼진 1도루 타율 .194 출루율 .275 장타율 .722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6년 음주운전과 이후 부상 등으로 1년 6개월 이상 그라운드를 떠나있던 그는 지난해 막판 빅리그에 가까스로 복귀했다.
일말의 가능성을 보였던 그는 시범경기서 홈런을 몰아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은 그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