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강변호텔’은 강변에 위치한 호텔에서 각기 다른 사연을 품에 안은 사람들의 들고남을 하루의 시간 안에 담아낸 흑백 영화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강변의 호텔에 공짜로 묵고 있는 시인이 오랫동안 안 본 두 아들을 부른다.
아무 이유없이 죽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부른 거다.
한 젊은 여자가 같이 살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후 강변의 호텔에 방을 잡았다.
위로를 받으려 선배 언니를 부른다. 다들 사는 게 힘들다.
그 강변의 호텔에서 하루는 하루가 다인 양 하루 안에서 계속 시작하고 있고,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다.
앞서 ‘강변호텔’은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공개된 ‘강변호텔’ 메인 포스터에는 겨울의 풍경 안에 자리한 김민희와 송선미의 뒷모습이 눈길을 끈다.
눈 쌓인 강변의 정취와 함께 나란히 서서 먼 곳을 응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흑백과 겨울의 정취가 더해져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번에 공개된 ‘강변호텔’ 메인 예고편에는 홍상수 감독의 내레이션이 더해졌다.
음성과 함께 소개되는 ‘강변호텔’의 크레딧 역시 홍상수 감독이 직접 쓴 글씨다.
예고편 속 크레딧 소개 뒤에는 눈 덮인 강변을 거니는 김민희와 송선미의 대화 장면이 이어진다.
이는 마치 ‘강변호텔’ 메인 포스터 속에 정지되어 있던 두 사람의 이미지가 다시 활동해 그들의 여정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강변호텔’에는 김민희와 송선미를 비롯해 기주봉, 권해효, 유준상, 신석호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은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