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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전남 영광 모텔서 여고생 성폭행한 가해 남학생들, 피해자들 더 있다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3.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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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2018년 9월 13일 새벽, 전남 영광의 한 시골마을의 모텔에서 고등학교 1학년 지현(16세, 가명) 양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일 새벽 알고 지내던 남학생 두 명과 함께 초성 게임을 하던 지현 양은 벌주를 마셨고 1시간 30여분 만에 소주 3병을 마시고 쓰러졌다.

만취한 지현 양은 성폭행당했고 사진과 동영상까지 찍혔다. 범행 후 남학생들은 지현 양을 방치한 채 빠져나왔다.

11일 ‘제보자들’에서는 지현 양의 행적을 추적해 사건의 내막을 알아봤다.

제작진은 지현 양의 친구들을 만나 계획된 범죄 정황을 포착했다.

답을 공유한 가해 학생들이 메시지와 신호 등으로 지현 양만 마시도록 했다는 것이다.

지현 양의 친구들은 가해자 SNS에 범행을 암시하는 댓글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해 학생들은 SNS를 통해 여성 성기 사진을 가져온다는 끔찍한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현 양은 사건 당일 숨어서 들어갔고 가해 학생들은 대학교 학생증으로 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현 양의 사망 원인은 급성 알코올 중독이었다. 혈중알코올농도 0.405%로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0.3% 정도만 넘으면 사망할 수 있는 농도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한 제보자는 지현 양이 가해 학생 중 이민수(가명)를 좋아했고 그를 믿고 사건 당일 모텔에 간 것을 확인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다른 가해 학생인 송재원(가명)은 지현 양이 죽었을 수도 있으니 모텔에 확인하라는 얘기를 후배들에게 하고 다녔다.

또한 지현 양은 이미 송재원이 포함된 3명의 남학생들에게 2018년 8월에 성폭행당했다.

제작진은 지현 양의 휴대전화에서 의미심장한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너 전화 안 받으면 후회한다”라는 송재원의 목소리였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한 제보자는 지현 양이 가해 학생 중 이민수(가명)를 좋아했고 그를 믿고 사건 당일 모텔에 간 것을 확인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다른 가해 학생인 송재원(가명)은 지현 양이 죽었을 수도 있으니 모텔에 확인하라는 얘기를 후배들에게 하고 다녔다.

또한 지현 양은 이미 송재원이 포함된 3명의 남학생들에게 2018년 8월에 성폭행당했다.

제작진은 지현 양의 휴대전화에서 의미심장한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너 전화 안 받으면 후회한다”라는 송재원의 목소리였다.

8월에 있었던 성폭행 사건을 경찰이 해결할 수는 없었을까?

현재 가해 학생들은 특수 성폭행과 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부는 성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사망 가능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결했다.

지현 양의 유족들은 판결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피해 학생이 지현 양뿐만이 아닌 것이다. 휴대전화에는 성폭행 영상들이 더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가해자 일부는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