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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오늘도 배우다’, 세대별 대표 ‘아싸’ 김용건-박정수-이미숙-정영주-남상미가 선보이는 ‘인싸’되기 프로젝트…“세대간 격차 줄이겠다” (종합)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2.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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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오늘도 배우다’ 출연진이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4일 오후 1시 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MBN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 김시중 CP가 참석했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는 최신 트렌드 문화에 도전하는 배우 5인방을 통해 전 세대가 소통·공감하는 세대 공감 프로젝트다.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 인류 도전기다.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정영주-이미숙-김용건-박정수-남상미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제작을 맡은 김시중 CP는 “1년 전에 초등학생인 제 아들이 저를 보고 ‘인싸’, ‘아싸’가 뭔지 아냐고 물었다. 저는 ‘앗싸!’ 할 때 그 말인 줄 알았는데, 그 답을 듣더니 아들이 저더러 ‘아싸’라고 하더라”며 “저도 한 때는 X세대로서 잘 나갔었는데 왜 이렇게 요즘 애들의 문화를 모를까, 소통이 단절되는 걸 느꼈다.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른들 역시 젊은이들의 문화를 알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의 기획 계기를 밝혔다.

이어 “요즘 문화를 잘 모르는 배우들이 그것을 경험하는 게 어떨까 싶었다. 경험해보면서 느끼는 것들, 배우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았다. 낯설 수 있는 포맷인데도 출연진 다섯 분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아들여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이며 각오의 말을 전했다.

정영주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정영주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2019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정영주는 “‘인싸’가 되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다 지치는 분들이 계시다면 힘을 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여기 멤버들의 이름만으로도 꽉 채워지는 느낌이라 매일 촬영이 기대되고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2년 데뷔 이후 47년 동안 열연을 펼쳐온 박정수는 “맨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제가 예능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 거절했었다. 그랬더니 요즘 사람들 말을 배워보라고 하더라. 그렇게 골아픈 일은 싫다고 안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그 때 정말로 안 했다면 매우 후회했을 것 같다. 다른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여러분이 기대하고 봐주셔도 기대가 어긋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미숙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미숙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70대를 대표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일점 김용건은 “다른 배우분들은 아마 예능을 거의 시작하는 입장이 아닌가 싶은데, 저는 그래도 이전에 ‘나 혼자 산다’로 예능을 좀 했던 편”이라며 “많이 설레기도 하고, 나이를 떠나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시청자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하시리라 믿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미숙은 “처음 프로그램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내가 올드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게으른 사람이 아닌데 그걸 경험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니 너무 변해 있었다. 그걸 몸소 체험하지 않고, 막연하게 변해 있다고만 생각한 것 같다. 우리 같은 기성 세대가 먼저 경험을 해보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젊은 세대에게도 우리가 살아온 것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몸소 느껴보니 같은 공간에서 경험하더라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는 전문 예능인이 아니니 웃기려는 것 보다는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상미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남상미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어느새 데뷔 17년차를 맞이한 막내 남상미는 “솔직히 저는 작품에서의 캐릭터에 몰입이 깨질까봐 개인적인 제 모습을 감추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처음에 제작진이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물음표가 붙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미숙 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다고 해서 감사하게도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다. 이런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이 프로그램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하나의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자연스럽게 좋은 메시지,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면 어떤 작품에서 연기를 하는 것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히며 장문의 소감을 전했다.

앞서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함은 물론 호통하는 모습마저 입꼬리를 씰룩이게 만드는 배우 5인방의 매력 퍼레이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명불허전 예능 대부 김용건의 능청스러운 개그감이 폭발하는 순간부터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팀의 활력을 책임지는 행동파 정영주의 모습 등이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중 CP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김시중 CP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배우 5인방 중 누가 가장 ‘인싸’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정영주를 꼽았다. 반대로 가장 ‘아싸’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싸는 ‘아싸!’로만 알고 있었다. 박정수씨와 제가 비슷비슷하게 아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정수는 “저는 스스로 아싸라고 이야기한다. 아싸인 걸 인정한다”고 답한 데 이어 “저는 제가 가장 아싸 같다고 생각한다. (김용건) 오라버니가 좀 더 인싸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촬영 이후 여러 변화가 있었다는 박정수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받고 싶지 않아도 열정 부자인 정영주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다른 배우들도 좋은 기운을 많이 주셨다”고 밝히며 “제 손녀가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이다. 작은 아이가 가끔씩 자음으로만 문자를 보내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몰랐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알겠더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박정수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박정수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어 “그래서 프로그램 하면서 배운 신조어를 큰 아이한테 써먹으려고 했다가 혼났다. ‘할머니 그런 짓 하면 안된다’, ‘훈민정음을 만드신 세종대왕 할아버지가 혼낸다’고 하더라. 저는 요즘 인싸가 됐다는 걸 어필하고 싶었는데, 혼만 났다”고 덧붙여 좌중을 웃게 했다.

도대체 무슨 단어를 썼길래 혼이 난 걸까. 박정수는 “‘JMT’를 썼다가 그건 아니라고 정말 혼났다. JMT 다들 아시죠? 존맛탱”이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더불어 “TMI도 안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이라고 밝혀 이싸로 거듭나고 있음을 입중했다.

‘남대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남상미는 “우리 프로그램이 12부작이다”고 깜짝 공개하며 “12회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리며, 아직 이르지만 시즌 2도 제작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덧붙여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용건은 “우린 5회까지만 계약했다”며 너스레를 떨며 예능 대부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용건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김용건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날 김용건은 ‘애빼시(애교 빼면 시체)’ 라는 신조어를 듣고는 “애들 데리고 빼빼로데이에...”까지 말하다 포기하는 등 신조어에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그의 아들 하정우 역시 팬들로부터 신조어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편.

하정우와 비교해 누가 더 신조어에 강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부딪쳐 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이내 “그래도 예능을 통해서 귀동냥으로 접한 게 있다보니 제가 더 낫지 않겠냐”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30대라 ‘아싸’와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남상미는 “뭔가에 호기심이 많고 그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인싸고, 아니면 아싸라고 배웠다. 저는 철저히 아싸”라고 고백했다.

이어 “제 딸이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았다면 정말 아는 게 없었을 거다. 그나마 다른 엄마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다보니 눈치껏 알게 된 정도”라며 “전 TV도 제가 출연한 것만 본다. 1년에 한 작품만 찍었다 하면 1년 내내 그것만 본다”고 덧붙여 진성 아싸임을 드러냈다.

이미숙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미숙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도대체 어떻게 이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걸까. 이에 김시중 CP는 “남자 한 명에 여자 네 명을 캐스팅하려고 했었다. 그 중에 남자를 현빈 씨나 장동건 씨 같은 분을 캐스팅하면 집중도가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집중력도 높으면서 아버지같고, 그러면서도 남성의 이미지가 풍기는 분을 찾게 됐다. 그렇게 떠오른 분이 김용건 선생님”이라며 “김용건 선생님을 어렵게 설득해서 캐스팅했고, 김용건 선생님께 계속 여쭤보면서 다른 분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 아침을’로 앞서 예능을 접했던 박정수는 “그 프로그램을 위해 못하는 영어를 한 달 반 전부터 공부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체중도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행복하다. 맨 처음 VR 게임을 했을 때는 저혈압 때문에 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들고 있던 걸 패대기쳤다. 그런데 2회부터는 행복했다. 그래서 미웠던 김시중 PD도 예쁘게 보이더라”고 전하며 진정으로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

정영주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정영주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출연진 중 최고의 인싸력을 선보인 정영주는 가장 재미있었던 문화로 ‘딸기 게임’을 꼽으며 “현재 공연하고 있는 배우들 중에서 이걸 아는 건 나뿐이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즉석에서 출연진과 함께 ‘딸기 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4단계를 넘기지 못했는데, 이미숙은 이에 대해 “3주 동안 연습했던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정수는 “제가 승부욕이 강해서, 이 게임을 하려고 자기 전에도 연습했다”고 말한 데 이어 김용건은 “전 아예 꿈 속에서도 게임을 하고 있더라.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다. 원래는 3단계를 넘기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넘기지 않았나. 연습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혀 박수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감상 포인트에 대해서 남상미는 “프로그램을 보실 때는 저희가 연기자라는 사실을 잠시 잊어주시고, 작품을 보실 때는 ‘오배우’에 출연한 것을 잊어달라”고 알렸다.

정영주-이미숙-김용건-박정수-남상미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정영주-이미숙-김용건-박정수-남상미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박정수는 “저희 프로그램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시라”며 “내가 아싸인지 인싸인지도 고민하지 말고 그냥 보시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날 거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출연진 다섯 배우들은 스스로 ‘아싸’임을 밝혔지만, 직접 보게 된 그들은 오히려 ‘인싸’에 가까웠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모습을 보니 프로그램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 이해가 갔다. ‘남대표’의 말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 시즌제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내심 들었다.

다섯 배우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똘똘 뭉쳐 전무후무한 예능 시너지를 방출할 새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는 14일(목) 밤 9시 30분 MBN에서 첫 방송되며, 매주 목요일 9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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